나무처럼 사는 산호 | 공생의 지혜

나무처럼 사는 산호.그런데 무리를 지어 한곳에 눌러 사는 폴립에게는 한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닷물은 파도치며 늘 움직이기 때문에, 때와 장소에 따라 잡아먹을 수 있는 먹이의 양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먹이가 많이 떠다니지만 어떤 곳은 먹이가 아예 없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먹이를 많이 잡는 폴립이 있는가 하면 전혀 잡지 못하는 폴립도 있습니다. 자칫 굶어 죽는 폴립이 … 나무처럼 사는 산호 | 공생의 지혜 더보기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 동양의 참지혜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with 동의보감 & 숫타니파타. 고미숙. 423쪽. 우리는 무엇을 모르는가? 우리가 코로나를 왜 이렇게 두려워할까요?…핵심은 ‘모른다’는 사실이에요…그런 관점에서 우리 삶을 한번 돌아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니체는 “현대인은 자기로부터 가장 먼 존재”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자신에 대한 집착은 무척 강해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 동양의 참지혜 더보기

신의 전쟁 |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신의 전쟁. 카렌 암스트롱. 608쪽 우리와 전쟁의 관계는 복잡한데, 그것은 어쩌면 전쟁이 인간 발달에서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난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수렵-채집인은 우리가 전쟁이라고 부르는 조직적 폭력을 행사할 이유가 없었다…많은 인구를 감당할 수 있는 곡물을 생산…마침내 필요한 것 이상의 식량을 재배…그 결과 인간의 수가 급격히 불어났고…놀랄 만큼 짧은 시기…인간 대다수가 농경 생활로 옮겨 갔다. 농업과 … 신의 전쟁 |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더보기

가난의 문법 | 노인 빈곤? 결코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

가난의 문법. 소준철. 한 개인의 삶은 국가, 산업, 혹은 같은 동네 주민인 우리들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다. 한국사회에서 가난의 모습은 늘 변해왔다…이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건 현재의 노인 세대로, 노인들의 가난은 그 구조가 복잡하게 꼬인 산물이다. 종이상자의 생산량•배출량이 늘어나는 현상은 노인을 착취하는 일을 심화시키고 있다. 배달과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며 종이상자의 사용량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 가난의 문법 | 노인 빈곤? 결코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 더보기

꽃상여 가는 날 | 마지막 가시는 길, 고이 가소서

꽃상여 가는 날 아침안개가 유난히 자욱합니다. 마을 식구들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청년회원들이 모이니 요령잽이와 상여꾼은 너끈히 채워집니다. ‘노인은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농촌이라지만, 그나마 남아 계신 살아 있는 ‘동네 역사’ 같은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떠나가시고 나면 그 뒷자리엔 무엇이 남을지… 슬픔만큼이나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래도 꽃상여 타고 가시는 마지막 길까지 편히 모셔드릴 수 있는 마을식구들이 … 꽃상여 가는 날 | 마지막 가시는 길, 고이 가소서 더보기

화폐라는 짐승 | 마르크스를, 『자본』을 다시 읽는다!

화폐라는 짐승. 고병권. 203쪽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카를 마르크스를, 『자본』을 다시 읽는다! #저자의 말_국경을 사유하기 도대체 화폐는 어디서 온 것인가. 마르크스는 놀랍게도 우리가 좀처럼 생각하지 못하는 곳을 지목했습니다. 화폐는 모든 공동체들의 바깥에서 왔다. 그는 말했습니다. 다른 공동체에서 온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바깥’에서 왔다고 말입니다. 공동체가 끝나는 곳, 공동체의 규칙이 작동하지 못하는 곳, 거기가 어딘가요? 우리는 … 화폐라는 짐승 | 마르크스를, 『자본』을 다시 읽는다! 더보기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꿈꾸다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제레미 머서. 318쪽 셰익스피어 & 컴퍼니  ‘줄 수 있는 것을 주고, 필요한 것을 취하라‘, 마르크스주의 서점,  서점을 가장한 사회주의 유토피아 “이 서점은 안식처 같은 곳이에요. 조지는 여기서 사람들이 공짜로 살게 해주죠.” 20세기 가운데 보다 살기 좋았던 시절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라는 영어 서점은 파리의 예술가와 작가, 그밖의 외고집들에게 안식처 역할을 했다. “당시 파리에는 …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꿈꾸다 더보기

그들이 사는 마을 | 단순한 삶은 풍요로움이다

그들이 사는 마을. 스콧 새비지 엮음. 318쪽 The Plain Reader 좋은 삶을 살아가는 아미쉬 공동체의 기록 전복적이며 이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불온한 삶의 기록 단순한 삶은  풍요로움이다. 즐거운 불편! 고된 삶의 불편이 아니라 즐거움.  지속가능한 그들의 삶의 원동력? 즐거움이다  오래된 친구_박노해 하나의 꿈을 갖고 희망을 키워오면서 서로 돕고 나누고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기쁨과 슬픔, … 그들이 사는 마을 | 단순한 삶은 풍요로움이다 더보기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 여럿이함께 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하승우. 283쪽 삶의 정치 그리고 살림살이의 재구성을 향해 풀뿌리운동과 풀뿌리 민주주의 보통 풀뿌리민주주의는 작은 공동체나 지역사회에서 실현되는 민주주의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풀뿌리민주주의는 직접민주주의나 참여민주주의하고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그런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규모의 민주주의’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직접적인 정치 참여나 규모만으로 풀뿌리민주주의를 정의하면, ‘풀뿌리’의 의미가 잘 부각되지 않는다. 풀뿌리민주주의는 단순히 민주주의를 지역 …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 여럿이함께 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더보기

함석헌사상 깊이읽기 3 | “이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혁명을 의미하는 일입니다”

함석헌사상 깊이읽기 3. 씨알·생명·평화 .김영호. 711쪽 282 #바람직한 공동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작은 규모의 공동체다. 앞으로는 남의 지배하는 큰 나라는 없어질 것이고, 서로 취미를 같이하는 조그만 공동체가 늘어갈 것인데, 우리가 본때를 보여주어야지. 잘못의 근본 인간의 교만에 있으니 작은 것이 아름답고, 낮은 것이 좋고, 다툼이 없고 강하기보다 부드러워짐이 이기는 길임을 실제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 함석헌사상 깊이읽기 3 | “이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혁명을 의미하는 일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