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갠후 | 동네반바퀴

잠시 비그친 틈을 타 나가본 바깥 풍경. 동네개울 도랑물이 다시 좀 불었다. 동네한바퀴 대신 어릴적 물놀이터인 양수바지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개망초들이 활짝 핀 하얀꽃들이 눈을 밝혀준다. 무당벌레 애벌레는 개망초 꽃우산으로 폭우를 피해 있었나 보다. 어릴 적 물놀이터가 갈대밭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오래, 여기도 동네 개울가처럼 갈대 제거작업을 한 번 해주며 옛모습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런지. ‘나락 … 비갠후 | 동네반바퀴 더보기

동네 밭은 깊다? | 묵정밭 단상

동네 동무와 함께 잠시 어릴 적 추억을 더듬어 개울가를 따라서 내려가다보니 산비탈 밭속으로 발길이 다다른다. 멀리서 하얀 꽃을 보고 메밀을 벌써 피었나 싶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웬걸 활짝 핀 개망초들만 가득하다. 너무 깊숙이 있어 농사짓는 이도 없는 묵정밭인가보다. 깊숙히 난 길을 따라가보니 신기하게도 갈대가 없는 어릴적 놀던 곳처럼 넓은 개울가 나온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바닥에 까만 … 동네 밭은 깊다? | 묵정밭 단상 더보기

가을꽃 | 아침산책

상강(霜降)이 지난 뒤라 뒤늦게까지 피어있던 꽃들도 모두 서리에 사그라들어버렸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새하얀 개망초와 쑥부쟁이들이 유난히 눈에 쏙 들어오는 공릉천의 가을 아침산책길. 자그마한 씨앗 하나로 시작한 한송이 들꽃에서 가을이면 수많은 씨앗으로 결실을 맺는 들꽃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매일매일의 작은 노력들의 결실이 아닐까 싶다. 자연은 늘 ‘그러하듯’ 끝없는 변화속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 가을꽃 | 아침산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