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이 성큼 |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날씨는 어느새 여름으로, 한낮의 더위에 시원한 물놀이 생각이 절로. 때이른 동네 개울가 물놀이 대신 찾은 오송폭포, 역시나 시원하다. ‘뱃놀이’와  발만 담근 물놀이를 즐겨보지만, 발이 시려 금새 물놀이가 끝난다. 자연의 시계는 언제나 한결 같은 방향으로 흐른다. 천천히 하지만 어느새 제자리로.  옳은 방향으로만 가고 있다면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바람직한 방향과 상반되는 현실이 오늘날 심각한 흙의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 어느새 여름이 성큼 |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더보기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 어려움은 즐거움보다 함께하기 쉽습니다

#어려움은 즐거움보다 함께하기 쉽습니다 즐거움을 같이하기 어려운 이유는 물론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즐거움은 다만 즐거움 그 자체에 탐닉하는 것으로 시종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축하에서 비롯된 경우에도 결국은 자기 감정, 자기의 이해관계에 대한 몰두로 변합니다. ‘함께’의 의미가 그만큼 왜소해집니다. 마치 장갑을 벗지 않고 나누는 악수처럼 체온의 교감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 대체로 …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 어려움은 즐거움보다 함께하기 쉽습니다 더보기

로제트 단상 | 동네한바퀴

갑작스런 아랫동네 친구의 죽음이 잠시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 아직 남은 반쪽 조각이 갑자기 성큼 더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요즘 눈에 부쩍 띄게 늘어난 달맞이 로제트. 한 해 살이 풀들과 달리 추운 겨울을 나야하는 풀들의 지혜가 참으로 부럽기도 하다. 한껏 몸을 낮추고 모든 것을 버린채 거의 동사상태로 그 생명을 … 로제트 단상 | 동네한바퀴 더보기

견훤산성 | 동네한바퀴

솔과 해 등교길 배웅하고 나서 돌아서면 보이는  견훤산성. 동네 구석구석 가을풍경이 궁금해 절로 발길이 향한다. 요즘 보기 힘든 고염나무. 하나 맛을 보지만 어릴 적 그 달콤한 맛이 아니다. 아마도 요즘은 먹을 것 천지라 그럴지도…하지만 ‘풍요 속 빈곤’이란 말처럼 건강한 먹거리는 오히려 예전보다 귀한 게 요즘이다. 낙엽이 잔뜩 쌓인 산길. 버섯철이 끝나니 자연스레 그 많던 사람 … 견훤산성 | 동네한바퀴 더보기

‘하면 된다’가 아니라 ‘하면 더 망친다’ | 동네한바퀴

쌀쌀한 아침 기운과 비온뒤라 산행산책길에서 동네한바퀴로 산책코스를 바꾼 아침산책길. ‘무모한 시도’가 난무하는 ‘위험사회‘란 말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친다. 온동네 산들이 가을 단풍옷으로 새단장을 시작한 모습을 여유롭게 즐겨보려해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기만 하다. 만약 ‘탁상공론(!) 개발사업‘이 진행된다면 주차장, 캠핑장, 물놀이자, 식당, 호텔 등으로 바뀌어버릴 논밭과 계곡 풍경들. 시끌시끌하던 반대여론은 어느새 잠잠해지고, 조용히 진행된 일차 감정평가에서 적지 않은 땅값이 책정되어 … ‘하면 된다’가 아니라 ‘하면 더 망친다’ | 동네한바퀴 더보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난한 대통령!

동성결혼과 마리화나 합법화, 낙태법…여기저기에서 반대해도 불법과 범죄자로 내몰리는 가난한 국민을 위한 ‘조용한 혁명’을 만들어낸 대통령. “…우리 앞에 놓인 위기는 환경위기가 아닙니다. 바로 정치적 위기입니다…우리는 발전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지구에 왔습니다….”-호세 무히카 자동차 신호등도, 공장도 오염시설도 없는 행복의 나라 ‘있어야 할 것이 있고, 없어야 할 것이 없는’ 좋은 나라 “우리에겐 외화를 가져오는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난한 대통령! 더보기

철없는 동심의 나라 | 동네물놀이

온동네 이집 저집 아이들이 모두 모여 동네한복판에서 물놀이를 벌인다. 점점 아이들이 귀한 시골. 모두 모여도 채 열명이 안된다. 아이들 수는 적지만 이집 저집 아이 구분없이 한 집안 식구처럼 어울리니 언니 오빠 동생이 한 둘이 아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알아서 동생들 챙겨주는 언니 오빠들 덕분에 엄마아빠들이 편하기만 하다. 철없는 동심의 세계에선 모두가 한 집안 식구들이다. 철든 … 철없는 동심의 나라 | 동네물놀이 더보기

베짱이의 꿈 | 세상엔 개미도, 베짱이도 모두 필요하다

요즘 가끔은 베짱이가 되고 싶어 오랫동안 고이 모셔두었던 기타를 꺼내 들어본다. 잔뜩 쌓여 있던 먼지를 털어내고, 녹슨 손가락도 열심히 움직여보고…하지만 아직도 굳은 손가락 마디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다. 나른한 오후 잠시 베짱이가 되어보려 하지만, 여전히 손가락 마디에 녹이 덜 풀려서 삐걱거린다. 열심히 땀 흘려 일 하고 신나게 놀며, 일과 놀이가 하나인 삶. 누구나 생각하는 조화로운 삶의 … 베짱이의 꿈 | 세상엔 개미도, 베짱이도 모두 필요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