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본주의를 말한다. 우네 유타카. 253쪽
저는 젊은 시절부터 계속 의문을 가졌습니다. 규모를 확대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 농사를 위해서 정말로 좋은 것인가하고 말입니다. 농사의 근대화로 인해서 생명체들이 줄어들고, 농민 특유의 정애가 옅어지는 것은 무언가 이상한 일이라고 느꼈습니다…그러다가 저는 문득 “농사란 사람이 천지와 일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농민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특히 ‘농사(의 본질)은 자본주의와 맞지 않는다’라는 그들의 발견은, 지금 보아도 다시 놀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그러나 농본주의는 이미 농민들에게조차도 잊혀 있습니다.

농본주의는 농사를 ‘농업’이 아니라 ‘농사’로 보는 관점을 되찾는 것입니다…근대화란 ‘농사의 농업화(산업화)였구나’라는 것을 현대의 농민은 느끼고 있습니다. 농사의 ‘자본주의화’였다고 바꾸어 말하면 근대화의 본질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입니다. 아무리 농사를 돈으로 바꾸려 해도, 아무리 근대화하려 해도, 그렇게 하면 할수록 그게 되지 않는 세계가 보이게 되니 말입니다. 농사에는 근대화할 수 없는, 즉 시장경제로 평가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 아니 그런 세계야말로 농사의 본질이라는 깨달음은 결코 황당무계한 것이 아닙니다.

농업이란 농사 중에서도 산업적 부분, 즉 돈이 되는 부분입니다. 즉 농사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농사라는 것은 천지자연에 한가로이 떠 있는 커다란 배라고 생각합니다. 이 배에는 사람도, 다른 생명체들도, 그리고 농업도 올라타고 있습니다…우리는 농업이라는 보트에 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농사라고 하는 배에 타고 있는 것입니다.
김매기와 제초의 다른 점?
근대적인 학문은 대부분 외부적 관점에 의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농업은 잘 보이겠지만, 농사의 세계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내부로부터 보는 시선을 기록하고, 그것을 사상으로 만드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김매기와제초의차이 #근대화 #내부로부터보는시선 #농사의세계 #당연한것의기록 #사상가가필요한이유

관념의 세계 vs 실제세계(국가애국심. 마을 애향심)
경제적 가치가 없는 은혜?
“천지자연의 은혜는 농사를 기본으로 해서만 받을 수 있다.“
“천지자연 속에서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경제가치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천지자연, 그리고 농사가 좋은 것입니다. 경제가치가 없어도 언제나 당연하게 있는 것들이 바로 우리 인생을 조용히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농사란 그런 것입니다.
진정한 가치는 별것 아닌 일상에 존재하며, 진짜 위기는 올지 어떨지도 모르는 미래의 결정적인 순간, 즉 비일상적 순간이 아니라 일상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날 농사의 진정한 위기는, 농사를 인간의 욕망에 맞추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일상의가치 #농사의진정한위기
땅으로 돌아가라! 땅으로 돌아가서 거기서부터 다시 걷자. 그것만이, 농사뿐만 아니라 도시와 전체 국민사회를 구하는 길이다. 오직 그렇게 할 때에만 자본주의를 대신할 후생주의 사회가 탄생할 것이다.
사람은 천지자연 덕에 살아가고 있는데,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사람이 자신의 혼자 힘으로 살아간다고 하는 망상에 빠져 있다.
‘근대’와 ‘자본주의’로부터 사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을 때, 농본주의는 반근대•반자본주의 사상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자본주의의망상 #농본주의 #다치바나 #반자본주의
그런데 자신의 삶의 방식을 지키고 마을을 지켜내는 삶의 방식은, 국익을 추구하는 것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일일까요? #정치 #국가주의 #풀뿌리민주주의
우리는 어느새 ‘국민’이 되어버려서, 시골 마을(지방)의 집합이 국가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입니다. 풍요로운 시골 마을들이 모이면 풍요로운 나라가 되겠지만, 풍요로운 국가의 농촌들 반드시 풍요로운 것은 아닙니다. #마을 #지방 #국가
기술과 일의 다른 점…모내기 노래를 부르고…자신의 발로 흙의 감촉이나 깊이를 느끼면서…몸 전체로 바람과 물, 햇볕을 느끼며 모내기하는 체감…외부로부터의 관점과 내부로부터의 관점…농사일은 단순작업의 연속이네요….아직도 엉겅퀴가 피어 있구나. 벌써 쑥부쟁이가 피기 시작했구나…외부로부터 봐서는 저와 풀 사이의 대화, 주고받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관점의차이
농본주의는 농사를 ‘농업’이 아니라 ‘농사’로 보는 관점을 되찾는 것입니다…근대화란 ‘농사의 농업화(산업화)였구나’라는 것을 현대의 농민은 느끼고 있습니다. 농사의 ‘자본주의화’였다고 바꾸어 말하면 근대화의 본질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입니다. 아무리 농사를 돈으로 바꾸려 해도, 아무리 근대화하려 해도, 그렇게 하면 할수록 그게 되지 않는 세계가 보이게 되니 말입니다. 농사에는 근대화할 수 없는, 즉 시장경제로 평가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 아니 그런 세계야말로 농사의 본질이라는 깨달음은 결코 황당무계한 것이 아닙니다. #농본주의를말한다 #우네유타카 #농본주의 #농사와농업 #근대화 #자본주의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농부인가, 로봇인가?
집중된 공장식 농장보다 작고 분산된 농장에서 거름을 훨씬 더 비용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내 생각이 진보적인 과학 기술 전문가들의 예측이나 우리가 완곡하게 ‘녹색’대안이라 부르는 방법들을 사용해 대규모 생산과 대규모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과 정반대 지점에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여기서 좀 다른 종류의 경제를 설명해 보려고 한다. #대안경제
그 마을에서는 사과를 주스로 만들어서 팔고 있는데,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팔리는 이유가 결코 무농약 재배로 안전하기 때문이거나,..가격이 싸서,…등과 같이 (일반인들이) 생각할 법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과주스를 마시지 않으면 이 마을의 풍경이 황폐해지기 때문”에 도시 사람들이 사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랍습니다…이런 감각을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 정치일 것입니다. #독일 #환경직불금 #정치 #농업정책
100년 후 미래의 모습!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도 농민은 국민의 절반을 넘습니다. 농지는 마을에서 공동 소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경지로 제공되며, 농사짓는 일은 모두가 동경하는 직업이 됩니다…돈이 없어도 먹고살 수 있는 보장을 마을에서 얻게 됩니다..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효율을 경쟁하는 일은 없어지고, 애초에 경쟁이 필요 없는 세상이 됩니다. #마을 #마을공동체 #미래 #농본주의의미래상
풍경은 천지자연과 인간의 관계의 표현입니다.
돈이 되지 않는 풍경은 고려하지 않는 농업기술이나 농업정책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풍경 #환경직불금
농부는 사라지고 ‘농업경영인’이 자리매김한 오늘날 우리 농촌의 현실에서 반드시 다시 되찾아야할 것? 농업이 아닌 농사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