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답이 되는 질문
질문엔 질문으로 답하라/ 질문을 던진 자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이 있는 교실. 바로 자유인을 길러내는 교육입니다. 노예로 길들여진 사람들은 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희연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역사와 사상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그 질문의 씨앗이 학교에서 먼저 뿌려지고 열매를 맺어야 함은 시대의 사명이다.
‘지식보다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에는 학년이나 학급 같은 전통적인 학교의 단위뿐 아니라 커리큘럼, 특정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가 없다…교사는…직접 가르치거나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제안하는 역할이다. 졸업 이후의 사회에는 정답을 알려주는 교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좋은 질문은 애정과 관심, 절실함과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질문 방법을 기술적으로 익히는 데서만 길러지지는 않는다.
나는 우리 교육의 가장 암적인 요소가 문제집이라고 생각한다…문제집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갉아먹는다. 삶과 지혜의 주체가 아닌 죽은 지식의 노예로 만든다.
명령과 절대복종을 강요하는 자들에게 질문은 곧 반항에서 죽음이었다. 살고 싶으면 입을 닫아야 하는 시대에는 어처구니 없게도 침묵과 복종과 길들여짐과 망각이 그 시대의 정신이었다. 가짜 정신이었다. #김수영 #이성복
강의를 듣고 자료를 읽는 것만으로는 기억력을 높일 수 없다. 하지만 문답은 다르다. 내가 묻고 설명하다보면 지식이 체화되고 의미가 뚜렷해져 자기 지식이 된다. 그런 점에서 질문과 대답, 토론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중요한 것은 교사의 태도와 마음이다. 어차피 세상이란 알 수 없는 질문으로 차고 넘치는데, 교사가 모든 해답을 다 알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때 겸손하게 자기를 내려놓고 부족함을 인정하는가 아니면 꼰대질로 상황을 무마하려 하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