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창훈.
마을교육공동체, 마을돌봄, 마을학교, 지역사회, 교육지원청, 혁신학교
교육-지역-삶의 선순환 만들기.
그 열쇠는 학교교육과정의 지역화와 학교 수업의 마을 연계에 있다.
지금의 국가 중심 학교교육과정과 학교 수업에서는 지역과 마을은 학습 대상이 아니다. 우리 마을과 우리 지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학교는 관심이 없다. 우리 마을의 모내기철에도, 우리 지역의 포도수확철도 학교에선 남의 일이고, 우리 마을의 초고령사회 진입도, 우리 지역의 공공병원 폐쇄도 학교에선 남의 일이다. 이것이 ‘국민’을 키우는 국가 중심의 학교교육의 폐단이다. #곽노현
학교와 마을은 과연 공동체인가?학교는 이제 지역사회로 나와야 한다. 학교가 학생에게 지역과 격리된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를 살릴 수 없다.
교육의 소멸은 지역의 소멸을 앞당긴다. 지역이 소멸하면 교육은 말할 것도 없이 소멸한다. 교육을 살려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
아이들은 수업을 받으면 받을수록 학습 부진이 더욱 심화된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학교 시스템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교사는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진행한다. 교과서의 언어는 너무나 어렵고, 아이들의 삶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 많다. 교사가 계획하고, 전개하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한다. 그들 중 상당수는 학교에서 잠을 자거나 도망간다. 그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늘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가 복잡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어쩌면 자신이 눈앞에 닥친 문제만 풀려고 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이 모든 문제가 다 연결되어 있음에도 자기 눈앞의 문제만을 해결하려 한 것은 아니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이제는 지금까지외는 사뭇 다른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교육, 지역, 삶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함께 풀어가는 것이다.
고도의 압축 성장 이면에는 어두운 측면도 많이 발생했다. 특히 아이에서 어른까지 사람들은 모두 수도권으로, 대도시로나가면서 마을과 지역은 점차 쇠락해갔다. 게다가 학교가 교육을 전담하면서 마을의 교육적 기능도 동시에 사라졌다. 마을에는 낯선 사람들만 있지, 마음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돌봐줄 어른이 없다.
혁신교육이든 마을교육공동체든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습과 삶의 일치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우리 교육의 최종 지향점이요, 삶과 교육의 오래된 미래이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약속을 하지 않아도 놀 수 있는 골목이 마을에 생긴다면 어떨까요? 자기들만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아지트가 있다면 어떨까요? 집안에 사정이 생겨도 지역의 이웃들이 함께 우리 아이들을 따뜻하게 봐줄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요? 뚝딱뚝딱, 지글지글, 시끌벅적 아무리 어질러도 아무리 떠들어도 야단치는 사람이 없다면 어떨까요?…아이들의 골목 놀이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놀이를 지지하는 모임에 초대합니다. #학교밖교육
학부모들이 나름의 규칙을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가 ‘아이들에게 절대로 무엇을 가르치지 말자’였다고 한다. 그냥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약간의 간식 정도만 마련해주기로 했다. 그렇게 몇 해가 흘렀다….조금씩 아이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소양중학교#마을교육공동체
우리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에서 대단한 변화를 꾀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학교가 예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선생님들의 시선과 관심이 아이들을 향해 있다…사람은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자존감이 가장 상승한다…학교는 더욱 그렇다. 뛰어난 한 사람의 탁월한 능력보다 평범한 열 사람의 작은 몸짓이 더욱 빛을 발한다.
천편일률적인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는 학교교육에서 당장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바로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입니다. 과학자, 대통령, 의사, 법률가, 교사, 공무원 등 사회적 통념에 따라 일률적으로 아이들에게 꿈이 주어지는 것은 온당하지 않습니다. 내 가족, 주변 친구들, 살고 있는 지역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으로부터 당당하고 구체성 있는 미래 계획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마을교육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시민교육자치. 이 일은 우리 교육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일이다.국•영•수 등의 교과 공부가 전부인 시대는 지나갔다…아이들은 잘 놀 수 있어야 한다. 놀아봐야 노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그래야 어떻게 놀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것을 콘텐츠로 만들어 개발할 수 있다. #로컬크리에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