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촌유토피아을 아시나요. 현의송. 275쪽.

도시인들은 현대판 사막도시에서 날마다 녹색갈증을 느낀다. 자연의 부재로 인한 아픔과 불편은 21세기 인류의 불행이다…농산촌은 금세기 문명 난민들의 도원향이 될 수 있다.
여행은 노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학습이며, 아는 것만큼 보인다.
고령자가 50%를 넘으면 마을은 공동체적 삶이 불가능하다. 마을의 기능이 상실된다.
“가족농 이외는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의 패러다임에 근접하는 대책이 없다”
지렁이. 배운 것 없는 어머니도 아시는 지혜?
장작을 때 데운 물로 세수하던 시절…어머니는 세수를 다 하고 남은 뜨거운 물을 마당에 훌쩍 버리는 나를 보고 야단을 치신다. 뜨거운 물을 마당에 그냥 버리면 흙속의 지렁이가 죽는다고…
고향은 가장 훌륭한 힐링 캠프인 셈이다.
하지만 이제는 농촌 인구가 크게 줄었고, 아이들도 대부분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다. 고향 없는 청소년, 시골에서의 추억이 없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자녀는 학교와 학원으로 뺑뺑이를 도느라 정신없다. 가족들이 서로 얼굴 마주 보며 식사 한 끼 제대로 할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당연히 우리 사회는 인정이 메말라가고 공동체 의식이나 타인에 대한 배료심도 약해져간다. 공동체 의식 결여는 인간의 삶을 팍팍하게 한다.
농산촌은 인류를 구할 귀중한 공간. 청정한 지구환경은 현 인류와 후손의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농산촌은 인류를 위한 귀중한 공간이다. 산업문명의 폐해에 짓눌린 국민의 안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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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래된 미래’로서 새롭게 되찾아야 할 농촌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눈앞에 닥친 위기를 맞닥뜨리고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편리함’에 중독된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우둔함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