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학교. EBS 다큐프라임. 246쪽
학교의 변화는 온다, 천천히, 그러나 과감하게…
우리는 가장 큰 원인을 무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변했다. 현재의 교육 체제로는 오늘날의 학생들을 교육시킬 수 없다
정보 습득, 학습, 여가, 교류 등을 디지털 기기를 통해 해결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건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공통점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미래의 아이들은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 PISA 지수는 최하위에 가깝죠. ‘행복지수’라고 부르지만 그냥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메타인지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낼 줄 아는 능력이다…AI와 인간의 다른 점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미래학교를 이해하려면 현재의 성적 걱정은 잠시 미루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기대들은 학교에 대한 관성이 담겨 있었다…하지만 미래학교는 전혀 다른 역량을 조준해야 했다.

거꾸로 교실. Flipped Learning, PBL
‘적게 가르치고 많이 배우게 한다. Teach Less, Learn More’
학생들은 참 많이 변했는데 학교는 그대로입니다.
STEAM은 수학•과학 과목의 이론과 개념뿐만 아니라 ‘실생활과의 연계성’을 강조합니다.
미래학교에서 사라진 것들. 인테넷 제한과 종이 교과서
“미래에도 학교는 똑같은가 보다. 어디 가나 시험은 보는구나.”
시험이 ‘아이들간의 경쟁’이 아니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수단’이 돼야 했지만 어느새 공부의 목표가 됐던 것이다.
‘교육(education)’의 어원은 라틴어 ‘에두코(educo, 안에서 이끌어내다)’에서 찾을 수 있다. 학생들을 지식으로 채우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무언가를 끌어내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는 의미다.
이해도가 각각 다른 아이들이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속도로 이해하기를 바란다는 것이 현재 학교의 문제점이다.
아빠와의 수업 역시 학교 수업의 연장에 지나지 않게 된 것도 문제였다.
저는 특정 문제집을 풀지 않고 개념이 들어간 부분을 찾아서 공부해요.
아직 10대인 아이들의 평생학습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닿았다
12명 중 수학 이해도가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아이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다만 아이들마다 수학에 대한 이해 속도가 다를 뿐이에요. 다행히 미래학교에서는 A.I.를 이용한 개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공부를 할 수 있어요.
현재 교실에서는 진도라는 걸 무시할 수 없죠. 개인별 맞춤교육이 힘든 이유예요. 수학 교육의 핵심은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인데, 즉석에서 문제를 푸는 걸로 학생의 능력을 어느 정도 가늠하고 넘어가는 거죠. ‘한 명도 뒤처지는 아이 없이’라는 이상을 미래학교에서는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 도입될 코딩 교육은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 A.I.와 함께 살아갈 시대에 꼭 필요한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른바 ‘컴퓨팅 사고력’이다.
첨단기기의 효과를 더하는 수업. 혁신적인 형태의 수업 디자인이 중요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 목표는 같아집니다…그러더 보니 저도 똑같은 수업을 반복할 수밖에 없어요…어느 학교나 어느 교사나 똑같은 내용을 가르치게 되죠.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또래수업’소리를 내서 누군가를 가르치다 보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메타인지가 발달한다.
미래학교를 통해 공부란 ‘얼마나 많이 배웠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배웠는지’가 중요한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사회 과목은 정말 암기 과목일까? 융합수업(주제통합수업, 문제중심수업)
교사는 해답을 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질문을 던져야 하죠.
이러다가 미래학교거 ‘핸드폰 게임을 맘껏 할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질까 걱정이에요. 말려야 하나, 고민되네요.
하지만 바르지 못한 언어 사용, 신체 폭력 외에 모든 것이 허용되는 미래학교의 교칙은 계속됐다.
표준화된 시험 등을 통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억누르는 교육
미국에서 1990년대 이후 학생들의 창의력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꼽는 것도 바로 ‘표준화된 시험’이다.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의견. 선생님들을 놀라게 한 아이들의 이야기.배우는 즐거움보다 ‘해보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아요.수업을 듣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 건 학교에서밖에…과목별 분류..몰입하기는 힘들어요 .프로젝트 수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실생활과 연계를 모색할 수업…
교사의 역할..학교에서 학습에 대한 동기가 부족한 학생들과 교감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건 결국 인간 교사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창의성을 기르는 수업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교사들은 평가만을 하고 있는 거죠.
평가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교육의 혁신도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학부모가 될 것인가, 과거의 학부모가 될 것인가?

디지털 네이티브에게는 읽기 교육이 점점 중요해질 것. ‘읽기’와 ‘비판적 사고’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친구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을 때, 10대의 설익어 보이는 아이디어가 존중받을 때, 시행착오를 학습 과정으로 인정받고 다시 도전할 기회가 주어질 때, 비로소 아이들은 창의, 협력, 소통이란 이름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아날로그 세대를 거쳐 디지털 세대에 진입하고, 그 변화를 목격하며 적응해온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가장 좋은 교육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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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많이 변했는데 학교는 그대로! 여전히 시대의 변화, 디지털 네이티브로, 세대가 변한지 한참이건만 달라진 게 없는 학교교육! ‘거꾸로 교실’, ‘Teach Less, Learn More’, 가르침보다 배움이 많이 필요한 미래학교에 대한 ‘실험’을 통해 미래교육에 대한 비전을 살짝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교사보다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할 ‘학부모 필독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