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오래된 미래? 독서교육을 위한 독서당(讀書堂)! 이 시대에 필요한 서당의 모습이 아닐런지…자율성,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창의성,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는 아주 쉬운 질문을 만들고. 통합적 사고력, 인간과 사회를 다 알아야 정말로 중요한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고. 패러다임 전환,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니즈나 가치 혹은 공감을 통해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교육의 미래를 찾아 나설 때가 아닐런지…
“지금 대학은 10년에 걸쳐 나타날 혁신이 6개월 만에 일어났습니다. 작년 말엔 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을 할 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보도에 의하면 하버드대학의 신입생 20%가 등록을 안 한다고 하고 옥스퍼드대학은 내년까지 비대면으로 수업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비대면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교육의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죠. 비대면 시대에 대학에서 4년간 교육을 한다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데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 저는 자율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뉴럴링크에서 사람을 뽑는데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답니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과 관련한 어려운 문제를 풀어본 사람이 있다면 채용하겠다고요. 예전처럼 남들도 아는 어려운 문제 푸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제는 심지어 기계도 다 풉니다. 그런데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은 아주 쉬운 질문을 만드는 것, 그게 진짜 어려운 겁니다.”
“오늘 소개된 자료를 보면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것보다는 문제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만들어 낼 때는 바로 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고, 그런 이상적인 학자가 바로 다산이고 담헌이고 그런 것 같습니다. 문제를 만들어내려면 기술만 알아서 되는 게 아니고 과학만 알아야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과 사회를 다 알아야 정말 중요한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대학 졸업과제도 문제 해결형이 아닌 졸업할 때까지 하나의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을 과제로 삼아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존에 없는 개념과 기능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이고요,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니즈나 가치 혹은 공감 등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문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가지 않은 길을 가려면 그간의 축적, 경험 같은 것들을 모아 본격화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