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친구 톨스토이. 박홍규. 339쪽.
반항하는 자유인, 자치하는 자연인
제가 톨스토이를 친구로 삼는 데엔 문제가 없지요. 저보다 124년이나 먼저 태어났으니 6대 전의 할배뻘이지만 말입니다. #책은멀리서온친구입니다
자연은 생명이고 생명은 자연이다…자연은 나를 느낀다. 자연은 신이다. 나는 자연이다…나는 살아 있다. #니진스키
인간이 행하는 대부분의 악은 나쁜 의지에서 니오지 않는다. 그릇된 사상을 맹목적으로 믿을 때 나온다.
톨스토이가 남긴 유산 중에 가장 실속 있는 것을 들자면 단연 ‘톨스토이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그야말로 자유, 자치, 자연의 학교였지요. #교육 #자유학교
자유학교. 이 학교엔 수업의 시작이나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없었습니다…완전한 자유가…오고 싶을 때 와서 배우고 싶은 것만 배웠거든요…하지만 학교를 싫어하는 학생은 없었고, 모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자유학교
자연 속의 자유인 톨스토이. 저는 톨스토이의 핵심, 즉 그가 평생 유지한 기본 사상을 아나키즘으로 봅니다.
교육에 대해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솔직히 말해 나는 톨스토이의 「교육론」 이상의 책을 보지 못했다. 아마 톨스토이가 21세기 한국의 교육 현장을 보았더라면 자신이 가장 반대하는 교육의 사례로 한국을 들었을 것이다. #톨스토이 #교육론
봄이 거의 여름 같아서 언제 왔는지 모르고 지날 때가 더 많지요.어쩌면 히터나 에어컨으로 기온을 조절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시간을 저당 잡힌 채 닫힌 공간에서만 살아가느라 풀들이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와 오염된 대기 속에서도 파릇파릇 움 트는 것을 지나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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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하는 자유인!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 ‘고전’ 톨스토이를 읽어야 할 이유로 충분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핵심 가치임에 분명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무엇보다 여전히 주입식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학교교육의 대안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톨스토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