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도둑 호첸플로츠.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요제프 트립 그림.

황제는 두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뿐….
“흐음….그럼 우리 둘이서 번갈아 가며 콘스탄티노플 황제가 되면 되겠다. 너 일 주일, 다음 나 일 주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글/헬린 옥슨버리 그림


언니는 눈을 감은 채 앉아서, 자기가 이상한 나라에 와 있다고, 반쯤은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눈을 뜨면 모든 것이 따분한 현실로 바뀌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가 성공한 비결? 아이들 책에는 교훈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 그런데 이 작품은 교훈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웃어넘기고, 작가 자신이 즐기면서 아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J.K. 롤링/존 티퍼니&잭 손.

걸음을 멈추지 말고, 벽에 부딪치면 어쩌나 걱정하지도 마. 이게 아주 중요해. 불안하면 달려 들어가는 게 최고지.

때론, 아니 그보다 훨씬 자주, 어른들의 논리적/이성적 사고의 틀을 벗어던지고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 속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따분한 일상이 아닌, 그 어려운 많은 문제들도 쉽게 풀리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한 행복한 세상이 늘 우리를 반겨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