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뿌둥한 몸에 기운을 불어넣을 겸 오른 견훤산성 산행산책길…


산길을 오르니 금새 온몸에서 후끈후끈 열기가 흘러 넘칩니다.

미세먼지로 흐릿한 하늘이지만 멀리 청화산 속살이 훤히…확 달라진, 주인 바뀐 청화산 농원의 모습도 고스란히 보입니다.

짧은 산책길을 늘려보기 위해 시어동쪽으로 발길을 더 옮겨봅니다.



오랜시간, 여전히 공사중인 시어동휴양체험단지 공사현장…

온고지신,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지켜가는 모습이 아님은 분명해보이고…

어수선한 개발공사현장만큼이나 고향 땅의 정기가 흩어져버리는 건 아닐지….

잠시 마음이 뒤숭숭해지는 산책길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