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 애니고 실기시험 전날밤을 파주집에서 보내려니, 하룻밤이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집앞 저녁 도서관 마실(산책)길에 우연히 마주친 작은 저녁 행사!

마을, 지역, 공동체, 기록, 역사…늘 관심을 두고 있는 익숙한 낱말들과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에 관한 강연에 귀를 기울여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솟아납니다.

민속, 민속문화, 포크,…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방식이다.

이미 낡아빠지고 지나간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다루는 ‘최첨단’ 학문이 민속학이다!

앞으로 10년만 지나도 사라지고 없을 소중한 것들? 마을어르신과 기억, 그리고 마을의 역사이기에 ‘민속학자’가 하는 일은 오늘의 시간을 붙잡아두는 ‘시간의 사냥꾼’이나 다름 없다!

“좋은 책과 좋은 강연자의 공통점은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다”는 사회자의 짧막한 ‘강의총평(?)’처럼 비록 짧은 강연이지만, ‘민속(문화)’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새로운 눈을 뜰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최첨단 민속학’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알게 된 새로운 단어 하나? 라키비움! 라이브러리(도서관)+아카이브(기록관)+뮤지엄(박물관)!

‘기록되지 않는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

바로 ’21세기형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