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극의 탄생/ 즐거운 지식. 프리드리히 니체. 569쪽
‘진리란 무엇인가’하는 문제를 정확히 생각하려면 믿음의 문제는 별도로 취급해야 한다. 그러면 광신자들의 입장 같은 것은 금방 없어져 버린다.
광신적인 사람은 역시 눈에 잘 띈다. 사람들은 정확하고 논리적인 설명을 듣기보다 과장된 몸짓을 하며 말하는 사람을 보고 싶어 하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노예 도덕을 거부하면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도덕과 가치, 즉 우리가 기준으로 삼을 만한 진정한 도덕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니체는 신은 없고 오직 이 세계만이 유일하기 때문에 도덕,윤리,가치 등은 이른바 초월적인 것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이 세계가 아닌 ‘다른’ 곳은 없으므로 세계의 외부에서 새로운 도덕을 끌어올 수는 없다. 결국 인간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일단 우리 인간이 가치의 창조자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모든 가치를 선택하는 자유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깨달을 수 있다.
왜 니체를 읽는가?
‘더도 덜도 말고, 생각을 자극하는 한 권의 책…’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니체의 책들을 읽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니체를 읽는 세 번째 이유는 아마도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니체가 말하는 ‘신’이란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이 아니라 그때까지 유럽사회를 지배해 온 이상과 가치관 전반을 가리킨다.
니체의 비판적인 눈은 모든 것들 중에서도 특히 그리스도교가 내세우는 이상과 가치에 집중적으로 향해 간다….그야말로 약자를 위한 니힐리즘의 종교이다.
불우에도 불구하고 그대로의 생에 대한 마음속으로부터의 긍정할 수 있는 때에 진정한 구원, 니힐리즘으로부터의 해방될 수 있다고 니체는 생각했다.
‘대담하게 너 자신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