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이 사는 마을. 스콧 새비지 엮음. 318쪽
The Plain Reader
좋은 삶을 살아가는 아미쉬 공동체의 기록
전복적이며 이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불온한 삶의 기록
단순한 삶은 풍요로움이다.
즐거운 불편! 고된 삶의 불편이 아니라 즐거움.
지속가능한 그들의 삶의 원동력? 즐거움이다
오래된 친구_박노해
하나의 꿈을 갖고 희망을 키워오면서
서로 돕고 나누고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기쁨과 슬픔, 성취와 실패, 보람과 시련을
함께 겪고 이겨내온 오래된 친구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듯이
모든 금기가 무너진 이 시대에 전복적 삶을 사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보다 더 즐겁게 사는 것이다.
#나로부터 일이키는 혁명_스콧 새비지
기술문영에 맞서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 과연 사회적 저항운동이 될 수 있을까? 최근의 경험으로 보건대 조직화된 저항운동은 이제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모든 것이 시장이라는 제분소를 거치며 으깨어진다. 소박한 삶을 살자는 운동이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내면, 유행에 민감한 시장은 부지런히 그것을 빨아들여 상품화시킨다. 사회저항운동쯤은 기술문명의 아침 식사거리에 불과하다.
“되돌릴 수 없어, 너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라고 말하며 우리를 벙어리로 만드는 절망의 메시지…하지만 우리가 그런 말을 믿지 않겠다고 나선다면, 주변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러면 희망과 더불어 한 가지 깨달음이 불현듯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플러그를 뽑기만 한다면’ 우리 삶을 틀어쥔 이 기계문명의 악력을 쉽게 약화시킬 수 있다. 우리와 기계의 연결고리를 잘라낸다면 기술문명은 더는 우리의 에너지를 먹고 클 수 없다. (기계문명의 노예기계가 된 인간)
내가 그렇게 해보았으므로 말할 수 있다.
나는 이제 사람들과 진짜 관계를 맺는다. 나를 둘러싼 풍요로운 자연과도, 신과도 진정한 관계를 맺는다. TV 프로나 유명 스포츠 선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와의 가상의 관계 같은 것은 맺지 않는다. 당연히 자동응답기에 대고 말하지도 않는다.
자유롭기
어쩌다가 삶은 사라지고 그저 생존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을까?
“현재와 같은 경제 독점체제에서 독점적 계란 공장이 들어서는 걸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닭을 키워 여러분이 먹을 계란을 스스로 얻을 수는 있습니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자유를 되찾기_진 록스던
기술에 관한 한 우리는 만족을 모릅니다. 최초의 컴퓨터는 집채만 했지만 이제는 생쥐처럼 작은 컴퓨터도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더니 필요치도 않은 새 고속도로가 농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농부도 있습니다. 저와 같은 지역에 살던 농부는 이튿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보고속도로가 미래의 물결이라면 저는 정보시골길을 만들어 여행자들이 더 느린 걸음으로, 더 빨리 진실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 독재자들이 기술을 이용해 식품산업을 독점하려 한다면, 저는 텃밭을 가꾸는 농부들이 어떻게 기술을 이용해 그들을 교란시킬 수 있는지 보여줄 것입니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_데이비드 벤들리, 엘리자베스 벤들리
옷에서부터 시리얼과 국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집에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런 노동 속에서 절제하며 만족할 줄 아는 사람, 신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우리 가정의 진정한 숙제, 홈워크Homework 입니다.
창조하기
우리는 세계경제를 벗어나기만 한 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책임지는 관계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로 들어섰다. 이 새로운 관계가 왜 즐거움을 주는지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데이비드 클라인이 표현한 것처럼 ‘그냥 좋다‘.
#소유를 줄이고 향유를 늘리기_빌 듀싱
#그냥 좋은 일_데이비드 클라인
#내 손으로 집짓기_마크 코번
#단순하고 아름다운 도구 예찬_척 트랩커스
#햇볕과 바람의 손빨래_브렌다 베일즈
치유하기
산업혁명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병을 고치는 기술에 쏟는 열망과 노력을 건강을 유지하는 기술에 쏟아 부었더라면 우리는 현대 의학 모델보다 몇 배는 더 인간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탄생과 성장, 노화, 죽음이라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삶에 잘 통합하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치유, 온전한 존재가 되는 것_웬델 베리
끊임없이 건강을 걱정하고 갈수록 그 걱정이 커카는 것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병들어있는지 알 수 있다. 현대 의학의 불합리?…죽음을 비정상 상태로 치부하며 치료할 수 있는 질병처럼 여기는 것일까?
#아이를 낳는 가장 안전한 방법_메리 앤 리저
임신과 출산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일인데…산부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는…결국 임신을 질병이며, 출산은 여자와 아기를 위험으로부터 구해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
#내 몸에 대한 결정권_데이비드 벤들리, 엘리자베스 벤들리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병들…
#하루 세 번, 식탁 위의 축제_아크 기쉬
음식에 관한 가장 멋진 점? 함께 먹는 것이다. (맥도널드에서) 혼자 먹으면 별 재미가 없다.
노래하기
개인이든 공동체든 어떤 기술을 받아들일지 또는 거부할지에 대해 선택할 권한이 있다.
“아미쉬가 된다는 건 무엇을 듯하죠?” …TV를 포기하는 사람…자신의 영혼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기꺼이 그것을 포기하는 삶.
#컴퓨터 밖의 진짜 세상_프랭클린 세이지
#텔레비전에 도둑맞은 시간_데이비드 웨글러
#라디오를 끄고 침묵을 되찾다_메리 앤 리저
#기업과 기계의 지배에 맞서_제린 멘더 인터뷰
기계문명이 유지되는 비결? 기계를 이용하는 사람들? 기계를 위한 ‘노예기계’가 필요하다.
서로돕기
지혜롭기
#아이가 정말로 원하는 건_제인 마틴
“사랑해주고 안아주는 사람이면 되지, 뭐.”
“네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 뭐니?” “아빠.”
#서두르지 않아도 스스로 배운다_진 록스던
#학교가 빼앗아간 아이들의 시간_존 테일러 게토
#지금아 아니면 할 수 없는 일_메리 앤 리저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유치원이나 학교보다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정이다!)
소박한 삶에서는 잘 먹는 게 중요하다. 지역에서 키운 가장 좋은 먹을거리로 소박하게
#옮긴이의 말
‘돈’으로 해결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삶이 아니라…’내 영혼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기꺼이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동네는, 우리의 도시는, 우리의 지구는 또 어떻게 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