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천암을 시작으로하는 두바퀴 산책길.

개운화상이 일필휘지 초서로 바위에 새겨넣었다는 ‘동천洞天’이 ‘까막눈’에겐 눈을 씻고 보려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옆 우복동의 역사가 기록된 향토사적비라도 찬찬히 읽어보려니 어려운 한자로 애둘러 쓴 글자들 때문에 읽어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평범함의 위대함? 어려운 한자들이 쉬운 한글의 위대함을 일깨워줍니다.

오랫만에 보는 풍경 하나. 동네 어르신과 흑염소 가족들…새끼 염소는 천방지축! 새끼 염소를 보고 있노라니 꼭 어릴 적 동네에서 뛰어놀던 우리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산제당! 요즘도 제를 올리는지 궁금하군요.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풍수해로 매몰된 것을 다시 세웠다는 산제당..산신제가 여전히 올려지고 있을런지…오래된 고목에게라도 물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청룡 황룡, 쌍용이 살았다는 쌍용계곡…


이제는 사람들 소란은 물론, 물까지 탁하니 살려고 해도 살 수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속도 30 하향 시행!
이제는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모두 함께

나눌수록 작아지는 이익 대신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을 위한 삶으로 나아가야 할 시대가 아닌가 싶네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짧은 아침 생각을 우복동 아침산책길에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