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의 ‘도서관 천국’의 삶을 찾아서 떠난 ‘독서여행’을 이어가는 주말 아침.

“나는 글쓰기가 받아쓰기라고 생각해요.”
무언가 생각이 떠오르면 그걸 받아 적고, 불완전하지만 거기에 최초의 영감이 있다!

“나에게 세계관이라는 게 있다면, 나는 세계를 수수께끼로 생각해요. 그에 관한 한 가지 아름다운 사실은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을 거라는 점이지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가득한 신비한 세상! 그런데 무언가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내 방식대로만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 생각해보면 보르헤스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천국이 있다면, 도서관 같은 곳”
늘 새로운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는 책의 숲속에서 수수께끼 같은 세상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은 보르헤스에게 천국이었을 수밖에 없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