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에 서툰 이유는 멋진 사랑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정작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에도 학습이 필요하다.”-저우바오우쏭, 『어린왕자의 눈』

주말 세종길. 큰 딸은 그림공부하러. 아빠는 한의원 가서 허리 치료 받고 도서관으로.

허리 상태만큼이나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찾은 도서관.

역시 더울 땐 최고의 피서지라 할 만합니다.

서고서적 대출 신청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잠시 책구경도…



엄청 크고 무겁고 두꺼운 참고서적 자료들…’곰팡이 도감’! 별별 책들이 다 있네요.

자연사의 모든 걸 담았다는 백과사전…

‘인류세’란 새로 생겨난 낱말이 아니더라도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문명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인간의 영향! 회복 불가능함을 이제는 누구라도 배우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도서관의 수많은 책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작 삶에서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잠깐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법, 좋은 부모가 되는 법, 좋은 친구가 되는 법….정말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들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고 스스로 배워야하는 인생학교!

책 속에 모든 배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커다란 도서관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인생학교가 풍요로울 수 있음을 주말세종길마다 늘 느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