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평민 프로젝트’- 마을 어르신 전기문 쓰기!
책표지의 글귀를 보자마자 떠오른 문재인 대통령님의 글 ‘평범함의 위대함’과
대안교육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풀무농업고등학교의 ‘위대한 평민을 기른다’ 교육목표를 함께 떠올려보며 큰 기대와 함께 펼쳐보았던 아이들의 책 한 권 『눈 오는 날 메주 할머니』
‘원대한’ 뜻에 비해 담긴 너무도 ‘평범한’ 이야기로 끝나버린 아쉬움이 남긴 여운이 쉽사리 가라않지 않네요. 학부모 입장에서도 이웃학교에 대한 부러움으로 시작한 책읽기가 안타까움으로 끝나버린 이유가 뭐였을까.
말재주가 아니라 ‘문학은 감동이 있어야 한다‘라는 이오덕 선생님의 아동문학평론에 관한 말씀이 아니더라도 평범함 속의 감동이야말로 ‘평범함의 위대함’이 아닐까 싶네요.
한 동네 이웃동네 살지만 얼굴만 아는 할아버지 할머님들의 삶은 아이들이 다가가기엔 너무도 먼 곳이었음을 일깨워주는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읽고 나니, 서로 다른 세대들의 삶의 단절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대간의 삶을 이어주는 교육, 삶의 뿌리를 살려서 일상의 삶이 이어지는 고향에 대한 사랑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닐런지…
백년지대계! 백년의 큰 계획, 과연 백 년 뒤 우리 아이들의 고향은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쉬운 답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삶의 뿌리를 이어주는 ‘살림의 교육’은 오늘의 농촌에서 더욱 절실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