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은 파란 하늘과 함께 이어지는 화창한 봄날 하루.
사람에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살아간다는 건 참으로 어렵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발밑의 작은 들풀들에겐 이보다 더 쉬운 게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저 하늘이 내려주는 햇볕과 비와 바람을 흙에 의지해 오롯이 살아가는 하찮은 존재처럼 보이지만 그 어떤 사람보다도 부끄럼없이 살아가는 존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법부는 반성하지 않았다.
독재권력의 하수인으로 이루다 말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사람들, 잡초보다 못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