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고 밝아지는 날?
‘청명(淸明)’을 하루 앞둔 날!
드센 봄바람에 날려갔는지 하늘엔 구름 한점 없습니다.
햇볕은 쨍쨍 신선한 공기 가득..날씨가 장 뜨기에도 안성맞춤인 듯 합니다.
장 뜨는 어머니 곁에서 옥상 오르락 내리락 심부름하며
된장 담그는 법을 곁눈질로 배워봅니다.
간장도 붓고, 청국장도 좀 넣고, 고추가루도 좀 넣고…
정성껏 손으로 빚으니 색깔도 맛깔스럽게 변합니다.
줄줄이 장독대에 놓인 된장들이 차곡차곡…
차례차례 5년 숙성표 된장 단지들!
이젠 된장 안 담가도 걱정이 없으시다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
덩달아 저도 집안 살림의 부자가 된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