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한동네 언니동생들의 학교가는 풍경이 정겹습니다.
학년별로 자연스레 짝을 맞추어 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친구가 최고’인가봅니다.
바로 앞 빠른 찻길을 놔두고 초등학교를 거쳐 계석동 동네길로 다니는 아이들에게 가끔씩 ‘먼길’을 돌아가는 이유를 물어보면 “이 길이 빨라요!”
라는 엉뚱한 대답이 돌아오곤 하던 기억을 돌아보면, 빠른 길이 아니라 초등학교의 즐거운 추억 때문은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에겐 빠른 길보다 느리지만 즐거운 길이 오히려 빠른 마음의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빠른 배움보다 느리지만 즐거운 배움이야말로 진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아닐지…잠시 아이들 등교길을 보며 짧은 아침생각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