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메이킹.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 p303
이 책은 알고리즘이 우리 삶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알고리즘에 관한 책이 아니다…이 책은 사람에 대한 책이다.
스템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에 대한 집착은 모든 인간적 행동에서 일어나는 비선형적 변화에 대한 감수성을 둔하게 하고, 정성적 정보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타고난 능력을 약화한다. 우리는 수치와 모형을 세계의 표상이 아니라 진실, 그것도 유일한 진실로 보기 시작했다. 결국 이런 잘못된 추상화에 얽매여 인간적 세계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릴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
“과학에서 인간의 행동이 방정식에 포함되면 상황이 비선형적으로 변한다. 물리학은 쉽지만, 사회학이 어려운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인간의 행동에 대한 관점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통찰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컴퓨터 알고리즘 사고? ‘인간적 방식’을 간과하면 세상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
인간성의 핵심은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조지 오웰
13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습득한 문화적 지식을 폄하하는 태도는 우리의 미래에 커다란 위험을 초래한다.
그들은 난잡한 현실 세계의 데이터 속에서 헤맬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들은 실질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지도 않은 채 결론을 내리고 상황을 종식하려 한다.
17 한편 프록터 앤드 갬블의 전 CEO인 A.G 래플리는 오늘날의 복잡한 경영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인문학을 배우라고 조언햇다. “예술학, 과학, 인문학, 사회학, 언어학을 공부하면 계속 변하는 환경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민한 정신이 계발된다…”
20 인문학은 우리에게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법을 가르친다
21 인류 역사에서 오늘날처럼 인공지능, 기계학습, 인지 컴퓨팅의 가능성에 매료된 적이 없었다. 또한 지금처럼 우리 세계 안에서 중첩된 정치적·금융적·사회적·기술적·환경적 체계들이 긴밀하게 연계된 적이 없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인간적 요소가 가장 중요한 이유를 우리 자신, 나아가 우리 문화에 상기시켜야 한다. 지금 그 일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현실에 대한 감을 잃었다
34 센스메이킹? 우리는 자신의 일부를 기꺼이 잃을 때, 비로소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얻는다. 우리는 통찰을 얻는다. 나는 이런 통찰력을 기르는 일을 센스메이킹이라 부른다.
35 센스메이킹은 인문학에 기초해 실용적 지혜를 얻는 방식이다. 센스메이킹은 알고리즘적 사고와 정반대다. 알고리즘적 사고는 특수성이 배제된 정보라는 불모지에 존재하지만, 센스메이킹은 전적으로 구체성 속에 자리 잡는다.
36 센스 메이킹의 5가지 원칙
1)개인이 아니라 문화를 살핀다/ 2)피상적 데이터thin data가 아니라 심층적 데이터thick data가 필요하다/ 3)동물원이 아니라 초원으로 나간다/ 4)제조가 아니라 창조한다 /5)GPS가 아니라 북극성을 따라간다
58 오늘날의 세계가 엄청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세계를 사실의 조합으로 구성하는 데 집착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우리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알 수 있고, 알아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이는 바보 같은 짓이며, 관계된 모든 사람이 탈진하고 길을 잃게 한다.
우리는 GPS의 신탁을 바라보는 데에만 너무나 집착하다가 바로 우리 머리 위에서 반짝이는 별들에 대한 감수성을 깡그리 잃었다. 길을 찾는 수단은 언제나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그것을 해석하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헨리 포드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다면 아마 더 빠른 말을 원한다고 말했을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데이터의 흐름을 꿰뚫는 관점? GPS가 아니라 북극성을 따라간다
규칙의 행간을 읽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상대하는 사람과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아들이는 일은 성공하는 데 필수적이에요. 그 사람의 삶과 걱정에 공감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그사람의 처지에 서야 하죠.
진정한 관심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관점.
진정한 관심을 통해 어떤 관점을 얻게 되면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에 대한 직관적 감이 생긴다. 또한 무엇이 무엇과 연결되는지 보이고, 중요한 데이터와 입력 정보, 지식을 알게 된다.
관심은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 조직과 같다.
사람, 의미를 만들고 해석하다
82세의 웬델 베리는 미국의 국보 같은 인물이다…그리고 1985년 우리의 센스메이킹 여정에 완벽한 종지부가 되어줄 예지력 넘치는 수필 『사람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썼다.
농업기술의 승리? “이제 인간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목표인가?”라고 묻는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알고리즘은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결코 관심을 기울일 줄 모른다. 사람은 관심을 위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