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생일잔치가 지나간 아침.
매서운 겨울바람이 다시 불어오기 시작하니 아이들 등교길 고이 모셔다 드릴 수밖에 도리가 없네요.
6학년 반친구와 동생들까지 10명! ‘전교생의 4분의 1’이라는 아이들 말처럼, 참석예정인원을 훌쩍 넘어서 몰려온 아이들이 집안을 꽉 채웠던 어제 둘째 생일잔치.
오자마자 마피아게임 서너판, 아이스크림 케이크, 치킨 두 마리를 눈깜짝할 사이에 꿀꺽.
어두컴컴해지는 저녁에 술래잡기를 한다고 우당탕탕 한 바탕하고 나서야 저녁밥 먹고 또 놀고.
그렇게 한참을 놀고나서야 귀가셔틀운행까지 마치고 나서야 한숨을 돌리고 나니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아이들 보내고 나서 잠시 들춰보는 아이들 생일잔치 사집첩.
첫째 1학년 생일잔치에서 둘째 6학년 생일잔치까지 아이들 초등학교 시절 생일잔칫날 풍경이 이젠 아련한 옛추억으로나마 기억되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