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눈 내린 아침.
아이들은 눈이 반가운지 교실 밖에서 눈장난하고 있고.
아침구름안개에 가려진 청화산의 ‘신령스러운’ 모습이 유난히 눈에 밝게 들어옵니다.
어머니 모시고 시어동 갔다 내려오는 길.
그제서야 아침해가 구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이른 아침부터 큰차들이 들락거리더니 휴양체험단지 주차장 공사장에 모여 한창 공사를…
요즘 공사는 중장비들이 하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람’ 신경 쓸 일 없나 봅니다.
요즘 겨울철 시골에서는 신경 써줘야 할 사람은 홀로 계신 노인분들보다 혼자 사는 노총각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시골 노총각들 옹기종기 모여 지낼 수 있는 따뜻한 사랑방 하나 정도는 겨울철 시골에서 꼭 필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