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만 보면 더없이 화창한 날.
차창밖으로 내다보는 풍경들은 화려한 날들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차가운 바깥 바람을 맞으면 옷깃을 절로 저미게됩니다.
가을햇살따라 참새방앗간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려본 화령전승기념관.
‘때로는 사진 한 장이 백마디 말보다 더 마음을 움직입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 지도!
한귀퉁이 끝자락에 걸친 ‘장암리’, 얼마전 화북중학교 선생님께 들었던 산간벽지학교라 학교통폐합대상에서 화북중학교가 제외되어 더이상 분교격하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내친김에 호롱소까지 잠시 들려보지만 쌀쌀맞게 맞아주는 가을바람 탓에 곧장 집으로 돌아옵니다.
차창밖 그림같은 풍경들이 바깥발걸음을 유혹하지만, 뜨끈한 점심밥으로 배를 채우고나야 찬바람을 감당할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