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놀이로 자란다』 맑은샘학교의 교육일기책.
아침글밥으로 찬찬히 읽어보는 ‘교육일기’ 속에서 찾아보는 아이들과 부모와 선생님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잠시 스치는 생각을 잡아봅니다.
‘교육불가능의 시대‘란 자조섞인 제목의 책이 있을 정도인 교육현실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학교처럼 아름다운 ‘작은학교’는 그야말로 커다란 희망의 불씨가 아닐까 싶습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어떤 것이든지, 누구든 저마다 자기 빛깔과 자기 속도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통합교육이란 그냥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일 뿐이다.
삶과 어우러진 교육! 교육이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진정한 ‘통합교육’이 아닐까 싶네요.
어린이는 계산하지 않고 사람을 대한다…언제든 온몸과 마음을 다해 도와준다. 어른들은 이러한 아이들의 선함을 믿어야 하며 어린이 마음을 소중하게 가꿔야 한다.
그런 어린이 마음을 ‘동심‘이라 하며 아이들만의 마음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도 지키고 가꾸어가야할 소중한 것이 아닐지…
모자가 아닌 보아뱀 속의 코끼리를 볼 수 있는 어린왕자의 마음의 눈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평생교육’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