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인문학 수업. 김종원. p366
그들은 삶으로 책을 쓴 사람들이다. 자기에게 질문해보라.
“내 삶이 책이 될 수 있을까?”
아이는 그저 기계처럼 글자를 읽을 뿐이다…한 줄을 읽어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게 진짜 독서이자 인문학의 시작이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아이들이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라.”
우리는 아이를 기르며 부모가 되는 게 아니라, 진실한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 대하라.
나는 고독하다/ 나는 자유롭다/ 나는 나 자기의 왕이다-칸트
모든 것을 가진 괴테에게 부족한 단 하나? 자녀교육!
29 필요와 욕심을 구분하라. 현명한 선택. 욕심은 대답하는 속도를 느리게 한다.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절실할 때 그것을 하라. 그게 욕심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를 돌아보라.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행동이 내가 아닌 타인의 행동을 비난하는 일이다.
31 ‘사소한 인생은 없다’? 주어진 시간을 사소하게 소비한 대가로 사소한 인생을 살게 될 뿐이다.
33 세상에 ‘다들 이러고 산다’는 말처럼 비겁한 변명은 없다
명문가는 만드는 건 ‘지식’이나 ‘돈’, ‘명예’가 아니라 ‘도덕적인 일상’에 있다.
43 인문학 대가의 삶은 사람에 대한 세심한 관찰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일까지 관찰한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들이 자주 쓰는 단어와 문장, 생각, 마음가짐이 그것을 증명한다.
말이 쌓여 내 삶이 된다.
49 ‘진정한 배움이란 그저 알고 있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알게 된 것을 누군가에게 설명해줄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교육은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바로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묻는 ‘생각 교육’이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자유를 얻는다.
여행의 목표? ‘타고르가 혼자 있는 시간의 위대함을 스스로 느끼게 하자.’
54 세상은 ‘아이에게 사회성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인문학 대가의 삶은 우리에게 “순서가 바뀌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고 즐길 줄 아는 힘을 기르는 게 우선이다”라고 충고한다. 사회성은 혼자 설 수 있는 아이라면 저절로 길러지는 능력. 게다가 모든 창조는 혼자 있을 때 이뤄진다.
57 “제대로 길을 잃어보아라. 길이 아닌 곳에서 이게 길인 것처럼 걸어보라.”
58 이사를 자주 가는 직업? 놀랍게도 철학자다! 이유는 철저하게 조용히 사색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옆 집 개소리에 잠 못이룬 존 스튜어트 밀, 딱 두 번 짖은 개? 다음에 또 언제 짖을지 몰라 그것을 기다리다보니 날을 샜다!
60 천재는 현실에 맞서 싸우는 사람이다…통계에 갇혀 있지 않고 통계를 벗어난 삶을 산다. 세상의 어떤 이론과 통계도 그들을 가둘 수 없다.
그들은 오직 자신 안에서만 존재한다.
아이가 소음에서 벗어나게 하라. 지금 아이는 수많은 소음에 고통받고 있다.
초등학생이 반드시 해야할 가장 멋진 공부는 빈둥거리는 거다.
상식에서 벗어나려면 현실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69 내가 처한 환경의 수준을 바꿀 수 없지만, 생각과 행동의 수준은 얼마든지 내가 결정할 수 있다
75 검색을 버리면 사색이 보인다.
“검색은 타인의 주관을 찾는 일이고, 사색은 내 주관을 찾는 일이다.”
81 야단치는 방법은 아무 도움도 안 된다. 마음대로 분노하고, 마음대로 명령하고, 마음대로 진로를 정해주고, 마음대로 학원에 보내고 있다면, 그것이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시작한 일이라도 멈추어라.
83 교육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자제력이다!
텔레비전 시청, 군것질, 폭식, 폭음, 흡연, 막말, 분노, 비도덕적인 행동과 험담…이 모든 항목을 제어하려면 엄청난 자제력을 필요로 한다.
94 아이는 부모가 상상하는 만큼 성장한다. 그래서 부모교육이 필요하다.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누구도 부모로 태어나지 않았다…가장 좋은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자녀교육을 하기에 앞서, 부모는 자신을 교육해야 한다.
89 세상에 좋은 교사는 많다. 하지만 어떤 교사도 부모 그 이상이 될 수는 없다. 그들은 돈을 받고 아이를 가르치지만, 부모는 돈을 주며 아이들 가르친다.
”아이는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사람에게 교육받기를 원한다.”
아이는 어떻게 악마가 되는가? 부모가 자기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101 아이를 대할 때는 더욱 세심하게 자기 분노를 관리해야 한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그 속에 분노가 들어 있다면 빼는 게 좋다. 분노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말의 세 가지 황금문? 참말인가? 필요한 말인가? 친절한 말인가?)
116 인문학은 배우는 게 아니라 실천하며 쌓아가는 것이다. 배우려는 마음을 버리고 그렇게 살 작정을 해야 비로소 공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문학은 어렵다. 머리가 마음에 쌓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계도 없어 아무리 쌓아도 충분하지 않다.
129 “지식이 적은 사람은 말이 많다.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대개 침묵하고 있다. 그것은 흔히 지식이 젓은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여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 외에도 알아야 할 것이 많음을 알고, 남이 물을 때만 얘기할 뿐 묻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131 15일만에 아이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까? 내가 사용한 방법은 ‘베껴 쓰기’였다. 100권 이상의 책에서 가장 빛나는 문장을 골라서 아이들이 하루 30분씩 베껴 쓰도록 지도. 그렇게 어려운 과정은 아니었다….진짜 기품은 그 사람이 쓰는 말과 생각에서 나온다.
아이를 변화시키는 현명한 충고의 기술.
충고는 아이에게 상처만 내고 사라진다? 충고를 가장한 질문을 던져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돕는다.
176 시간이 없다? ‘세상에 모자란 시간은 없다. 모자란 시도와 열정만 있을 뿐이다.’
177 창의력은 배워서 해결할 수 없다? “서서 걷지 않았다면 창조적인 문장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창조는 움직이면서 시작된다. 나의 대작 『파우스트』는 내가 평생 걸었기 때문에 탄생한 작품이다.”
180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앉아서 하느냐 서서 하느냐’가 결정한다.
아이가 다리를 움직이게 하라. 생각은 머리가 아니라 다리가 움직이며 작동한다.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의 공통점? 혼자 일한다!
203 관찰이 중요한 이유는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생각하기 때문에 관찰하고, 관찰하기 때문에 생각이 더욱 깊어진다.
창의력은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만들어진다
“통계를 이기려 하지 말고, 통계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세요.”
“기계가 대체할 수 없고, 사양산업에 속하지 않는, 통계 밖의 삶을 살아라.”
210 ‘대화를 하지 않고, 저렇게 매일 혼자 놀기만 하니 혹시 벙어리가 아닐까?’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생후 30개월이 지나도록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입을 열였다.
“우유가 너무 뜨거워요!”
“이전에는 모든 게 말할 필요 없이 괜찮았으니까요.”
221 변하지 않는 교육 원칙? ‘가르치려 하면 실패할 것이고, 함께하려고 하면 성공한다.’
233 지식은 안으로 쌓이고, 지성은 밖으로 퍼진다.
엘리트 범죄와 각종 비리의 이유? 모든 지식이 안으로만 쌓여 썩었기 때문. 바꿔 말해 그들은 ‘지식인’이지 ‘지성인’은 아니었던 것이다.
243 우리나라의 교육은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과정은 틀려도 된다. 아니, 아예 없어도 된다. 그저 빠르게 답만 맞혀라.”
나는 여기에서 소름이 쫙 돋는다. 과정이 아닌 그저 결과만 바라보는 교육이 결국 지금 한국에 만연한 부패와 부정의 중심이 아닌가.(과정은 없고 결과만 있는 유기농 인증)
256 “모든 인간의 불행은 방 안에 홀로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258 사유의 종착점은 자유다
‘언어의 한계가 곧 나의 한계다’
275 인문학 공부의 핵심은 질문에 있다. 우리가 맞이하는 현실은 과거에 수없이 던진 질문의 답이다. 우리의 현실을 바꿀 힘이 질문에 있다.
질문은 언제나 상대의 중심을 바라보며 해야 한다.
304 우유부단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336 시인처럼 생각한다. 사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그게 바로 시인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사회의 요구와 연결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347 가장 도덕적인 아이가 가장 위대한 아이다
358 ‘인간이 가진 능력은 도덕에서 시작하고, 도덕으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