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무렵, 밥 먹자! 산에 가자! 친구들 전화벨 소리가 요란한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모처럼 집안 일로 바쁘다보니 밥도 함께 못 먹고 산에도 함께 못 가니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 집안 일 마칠 무렵 찾아온 친구들…친구네 일 좀 도와주러 가자고 몰려와 함께 가봅니다.
경운기가 고장나서 애를 먹고 있다해서 가보니 어머니랑 둘이서 온종일 고추 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요.
친구들 여럿이 함께 하니 경운기가 없어도 금새 일이 마무리 됩니다.
별일 아닌데도 어머님이나 주현이나 일손 거들러 온 친구들을 너무나 반가워해주니 손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일손은 잠깐이었지만, 길고도 길게 이어지는 뒷풀이 시간!
여럿이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