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시간 찾은 본교. 용화분교 특별수업을 위해 점자도서관 관장님을 기다리며 잠시 운동장에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역시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들 척척 놀이가 시작된다.
하지만 곧바로 스쿨버스와 점자도서관장님 도착. 놀이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곧장 용화분교로 이동.
차 한잔 여유 간신히 가진 뒤 특별수업을 시작.
점자도서관 관장님 소개와함께 점자책들 소개로 수업을 시작. 한글도, 점자도 시작은 점. 점은 희망이다!
호기심 반 기대 반, 아이들도 특별수업을 시작한다.
점자도서관장님의 어릴적 이야기와 함께
본격적인 꿈찾기 수업도 시작되고.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닮고 싶은 사람…등등 이것저것 종이에 적어보며 각자의 꿈찾아 삼만리를 시작.
닮고 싶은 사람? 바로 옆 친구부터 엄마, 아빠, 선생님…뜻밖의 답 같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가장 현실적인 진짜 답이다!
꿈나무를 그리며 내꿈을 위한 뿌리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시간.
특별수업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모범답안? 책과 사람!
그리고 하나더? 가장 훌륭한 책은 자연이다! 매일 아침 등교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이야말로 훌륭한 책이라고…하지만 아이들 귓속으로 깊이 들어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듯 싶다.
점자프린터로 꿈과 이름을 출력해서 나의 꿈찾기 종이에 붙여보고..
수업 마치고 기념사진 찰칵! 찰칵!
예정에 없던 점심식사 대접에 오송폭포 구경. 그리고 청주 버스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에 돌아오니. 어느새 오후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덕분에 짧지 않은 시간이 책과 도서관을 비롯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가는 짧은 생각 하나!
사람이 책이다. 책은 멀리서 찾아온 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