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을 아시나요?
어제 동아리 모임 전, 잠시 둘러보던 야생화동산의 진짜 할머니가 된 할미꽃.
처음 꽃 피울 때는 이름 따로 꽃 따로 인줄 알지만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
요즘 동네 소식 하나가 궁금할 친구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주었더니…사진 한 장으로 공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전문가의 답변이 돌아온다.
어느덧 10년 이상의 경력이 쌓이다보니 사진 한 장으로도 충분하다는 답변을 듣고보니, 세상살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저마나 자신의 모습과 지혜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저마다의 삶의 지혜들이 어우러지는 ‘우복동’의 새로운 전설을 여럿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으련만…졸린 오후 시간의 비몽사몽 공상이 잠들기 전 다시 몽상으로 다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