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청년회 긴급공지로 전한 오미자밭 공동복구작업 안내문으로 마을회관 앞에 ‘오륙십대’ 마을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폭설 피해 복구작업이건만, 다시 봄눈 때문에 아침작업시간을 오후로 늦춰서 시작한다.
1,800평, 산속 너른 오미자밭에 세워진 단단한 쇠파이프 기둥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다.
휘어진 쇠파이프 기둥은 뽑아서 똑바로 펴서 다시 세우고,
끊어진 굵은 철사줄은 이어주고,
오미자 가지치기까지
여럿이함께 하니 복구작업도 금새다.
아침일찍 예정된 시간에 작업을 시작했으면 모두 끝낼수 있으련만
절반의 작업으로 마무리하려니 모두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래도 공동복구작업 덕분에 마음을 함께 하니 동네에 온기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