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 우복동을 둘러싼 속리산·청화산·도장산엔 봄눈이 멋진 풍경을 그려낸다.
마을회관에선 아침부터 온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잔치상 준비로 분주하다.
맛있는 잔치상 밥상으로 ‘손님’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마치자 윷놀이가 시작된다.
동네 개울가엔 가득하던 두꺼운 얼음이 녹아 시냇물이 좔좔 흐르고.
장유유서. 할머님들의 윷놀이판이 시작되고.
얼쑤! 어깨춤이 덩실덩실! 잔치날 흥을 돋구는 꽹과리 소리도 있고.
윷놀이 판에서도 여기저기 어깨춤이 덩실덩실.
‘뒷도’보다 무서운 ‘화북’이 있는 동네 윷놀이판. 단번에 훌쩍 ‘화북’칸으로 뛰어넘어 간다.
보름달이 훤히 밝은 늦은 밤까지 윷놀이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