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은 가능하다. 라일 에스틸. p150
채텀 마을 공동체의 작은 모험과 위대한 전환
지역 자립이라는 것이 세상이 평평하다고 믿는 시대에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믿기지 않는 생각일까? 라일 에스틸의 『작은 것은 가능하다』는 먹을거리, 주거, 에너지, 재정, 의료 그리고 공동체에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지역이 자립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존은 단순하고 명료한 세계관을 지녔는데, 나는 언제는 그런 점을 닮고자 애써 왔다. 핵심은 이렇다. 우리는 부족함을 가르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에 애정을 얻으려 경쟁하고,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이 모으려 한다. 관심, 자원, 찬사 등 이 모두가 충분하지 않기에 자기 몫을 얻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아 왔다.
존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우리가 교육 받아 온 세상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우리는 풍요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 혹은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다. 반드시 분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정확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존은 가르친다.
글로벌 사업가. 내가 항상 지역 경제에 속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완전히 그 반대다. 수년간 내가 믿어 왔던 신념은 “살아남으려면 세계화해야 한다”였다. 그야말로 나는 세계 경제의 미끼였고 낚싯바늘이었으며 낚싯줄이자 봉돌이었다.
‘계절성 정서 장애’
지역금융
스스로 주인 되기
성장을 제한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사회 기반 시설 건설을 제한하는 것이다.
이 전력은 우리 지역 선조가 이미 한참 전에 사용한 바 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키웠다면 우리 마을도 폭발적으로 커졌을 것이다. 그런 투자를 하지 않으면 우리 마을은 작은 마을로 머물게 된다. 마을이 작으면 생길 수 있는 위험은 거대 개발업자가 우리 마을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최첨단 하수처리시설을 단숨에 지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시설을 개인 개발업자가 맡을지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어하게 할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어떻게 하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닫으며
규칙은 간단하다. 지구에서 인간이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 게임에 참여하면, 아침에 일어나 자신이 가진 모든 것과 게임을 시작하기가 쉬워질 거라고 말이다. 스콧 니어링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그러면 다시는 일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썼는데, 이 금언은 우리 여러 프로젝트의 핵심에 녹아 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삶에서 크나큰 모험을 하고 있다. 틀림없이 아직도 많은 사람이 도요타 프리우스의 덫에 빠져 있다. 사람들은 하루에 몇 시간 프리우스를 타려고, 그 작지만 엄청난 천국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번다. 이런 사람들이 만약, 열정으로 충만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순수하게 즐기는 사람들을 파티에서 무더기로 만나게 된다면 스스로 개척한 자신의 삶에 의문을 품을 것이다.
나는 게리에게 자주 이런 질문을 한다. 언제쯤 생계를 위한 일을 던져 버리고 삶의 거대한 모험으로 뛰어들 것인지. 매일매일 의미가 스민 그 무언가를 하는 모험. 그는 이 얘기에 이리저리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가능한 한 새로운 주자들을 많이 끌어들여야 한다.
이 게임에 완전히 참여하는 사람은 원형 트랙에서 고카트를 운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