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플랜. 뤼트허르 브레흐만. p
세계 인구와 부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평균 이탈리아인의 부는 1880년보다 15배 증가. 세계경제? 거의 전 인구가 여전히 가난하고, 굶주리고, 두려움에 떨고, 어리석고, 병들고, 못생겼던 산업혁명 이전보다 250배 성장했다!
현대인이 직면한 최대 문제는 무엇일까? 과거 중세인이 꿈꿨던 유토피아는 빛을 잃었다.
1989년 미국 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는 경제적 계산, 끊임없는 기술 문제 해결, 환경에 대한 관심, 복잡한 소비자 요구가 충족되면서 삶이 축소된 시대에 들어섰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부와 과잉 풍요의 시대는 정말 황량하지 않은가! 후쿠야마는 이 시대에 “예술도 없고 철학도 없다”고 주장한다. 남은 것이라고는 “인류 역사 박물관을 영구적으로 돌보는 일”뿐이다.
“결핍 사고방식”의 불리한 점이 이로운 점보다 무겁다. 결핍은 시야를 좁혀 자신의 즉각적인 부족함, 5분 안에 시작하는 회의, 내일 지불해야 하는 청구서에만 초점을 맞추게 한다. 장기적 관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샤퍼는 이렇게 설명했다. “결핍은 우리를 소진시켜 자신에게 역시 중요한 다른 요소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게 만든다.”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맥락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을 “정신적 대역폭”이라 부른다. “가난한 사람을 이해하고 싶다면 자신의 정신이 다른 곳에 쏠려 있다고 상상해보라. 자기통제가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진다. 정신이 산만해지고 쉽게 혼란스러워진다. 이러한 현상이 매일 일어나는 것이다.” 대상이 시간이든 돈이든 결핍은 이러한 방식으로
따라서 국내총생산 말고도 국내 총 정신적 대역폭을 고려해야 한다. 정신적 대역폭이 넓을수록 자녀를 잘 키우고, 더욱 건강하고, 직장에서 더욱 생산성을 발휘한다. 샤퍼는 “결핍에 대항하며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닉슨 대통령에 얽힌 별난 이야기와 기본소득 법안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조지 산타야나
“결핍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결핍이 발생하는 근거는 소득 부족일 수 있지만 과잉 기대이기도 하죠.” 이 말의 의미는 간단하다. 돈, 시간, 친구, 음식을 더 많이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결핍의식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 주변 사람이 소유한 대상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대상이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으면 자신도 사고 싶기 마련이다. 이렇게 불평등이 계속 증가하다 보면 국내 총 정신적 대역폭은 지속적으로 수축할 것이다.
#새 시대를 위한 새 수치
국내 총생산은…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빼고 모든 사항을 측정한다.-로버트 케네디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주당 15시간 노동
여가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은 문명의 최고 선물이다-버트런드 러셀
20세기 최고 경제학자에게 21세기 최대 과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면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여가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
최근 한 친구가 “근로시간을 줄이면 무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이 질문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근로시간을 줄여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있느냐?”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비현실적이고 비이성적이어야 하고, 불가능에 도전해야 한다.
이 점을 기억하라. 노예제도를 폐지하고,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하고, 동성 결혼을 요구했던 사람들도 처음에는 미치광이라는 낙인이 찍혔었다. 그들의 주장이 옳다고 역사가 증명할 때까지는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