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과 함께 시작한 컴퓨터 교실.
HTML을 시작으로,
CSS로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을 더하고,
Javascript로 다시 CSS애니메이션을 대체하고 마무리한다.
수업 시간보다 쉬는 시간 사이 짧은 게임 시간이 더 기다려지는 아이들이지만, 짧은 시간동안 ‘꽃’ 페이지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완성된다.
완성된 페이지를 모두 모아 다함께 ‘작품 발표회’도 잠시. 확연히 저마다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잠깐이나마 발표회를 통해 잘한 것 못한 것을 구별지어보려는 유혹이 스쳐지나가지만, 확연무성(廓然無聖)! 텅 빈 것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으나,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비교하거나 평가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사일 뿐!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교육이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