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지금보다 글을 좀 더 잘 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버드 졸업생들.
모든 위대한 창조는 서툰 모방에서 비롯됐다. 따라하고 흉내 내고 베끼는, 길고 긴 시간 없이는 창조도 없다.
#글은 예쁘게 써야 한다
세 줄이 넘어가면 (되도록) 줄을 바꾼다
책을 내다 버릴 때 나의 기준은 극히 단순하다. 이 책을 다시 볼 것이냐 말것이냐다. 제아무리 세계적 평판을 얻은 저서들일지라도 다시 들춰볼 일이 없다면 한낱 진열품이요 지적 허영심의 표출에 지나지 않는다. 좀 더 잔혹하게 말하자면, 두 번 이상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다. 나의 이 자의적의되 지극히 잔혹한 선별 기준을 만족시켜 주는 책은 오직 산서(山書)뿐이다.
#글은 생물이다
#베껴쓰기 작가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베껴 쓴다.
“베껴 쓰기를 통해 나는 치버가 어떤 문장이든 극한까지 몰고 간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치버의 작품을 그저 읽기만 했을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이다. 베껴 쓰기는 문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 준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골라서 베껴 써 보라. 연필로 써도 좋고, 컴퓨터를 켜고 옮겨 써도 좋다. 당신의 글쓰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대부분 정신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작가의 언어를 당신의 손으로 다시 한번 써 보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육체적 경험이 될 것이다. 플래너리 오코너나 레이몬드 챈들러가 그들의 대작을 완성할 때 마지막으로 느꼈던 감정의 핀린들을 당신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경험 말이다.
제발 단 한 만이라도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또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왜 쓰는가?
글을 쓰면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다/ 글을 쓰면 자유로워진다.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다./ 글을 쓰면 행복해진다. 글의 미래 모습은 행복이다.
#무엇을 쓸 것인가?
무엇을 쓸 것인가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하라
“빌 브라이슨은 헤어 드라이어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이나 해열제에 대해서 에세이를 쓰면서도 우릴 웃길 수 있는 사람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게 쓰는 것- 이게 진짜 글쓰기다.
그러므로 결론은 이렇다. ‘무엇을 쓰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다.
#쉽게 써라
쉽게 써라. 이게 정답이다.
글 쓰는 이의 임무 중 하나는 어려운 개념도 쉽게 쓰는 것이다. 헤밍웨이는 말했다. ‘읽기에 쉬운 글이 쓰기 어렵다’고. 그럼 읽기에 어려운 글은 쓰기 쉬운 걸까? 그렇다. 어려운 글은 쓰기 쉽다.
당신이 정말로 꿈꾼다면 오늘 즉시 당신의 행동에, 그것이 미미한 변화일지라도 어떤 구체적인 변화가 오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진정으로 꿈을 꾸는 사람은 자신의 변화된 행동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꿈꾸는 사람은 반드시 변하기 마련이다. 만약 우리가 정말로 무엇인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미미하게라도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 삶에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내면세계 전체로 변화를 꿈꾸는데 어떻게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변화는 당연히, 반드시,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것도 현실에서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일어나게 되어 있다.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사람이 되자. 우리가 언제나 염려해야 하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다. 나는 정말로 내 꿈에 전념하고 있는가? -이만교,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우리말의 특징_조사
#우리말의 특징_어미
중요한 정보를 앞에 놓는 것은 영어식 표현. 조선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중요한 정보는 뒤에 놓아야 한다, 중요한 이야기는 끝에 해야 한다. 중요한 가수는 마지막에 나온다.
#우리말의 특징_생략
#우리말의 특징_이심전심
담화 중심적,주제 부각형 언어
우리말은 참 거시기하다
#좋은 글이란?
일단, 잘 읽혀야 한다. 소통이 잘 된다는 것.
말을 횡설수설하는 사람은 글도 그렇게 쓴다. “글을 써 보면 알게 된다. 무엇이 당신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고 있는지.”
솔직하고 느낌이 깊고 남다르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겸손이 감동을 준다. 감동은 늘 단순하고 소박한 것들에서 나온다.
깊이 있는 정보. 쓰는 사람의 발바닥에서 우러난 정보. 이런 정보는 읽는 사람이 먼저 알아본다. 정보란, 그 정보를 취합한 사람의 우주를 반영한다. 인터뷰가 인터뷰이의 인간관을 투사하듯이.
잘난 척하지 마라.
#잘라 써라_다쩜 다쩜 다쩜을 사랑하라
#그리고 그런데 그래서?…접속 부사를 남발하지 마라
#진짜 콜라_꾸미는 말은 꾸밈 받는 말 앞에 쓴다
‘젊다’는 형용사이고, ‘늙다’는 동사다. 형용사는 양태를 나타내고 동사는 움직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젊다는 건 순간이고 늙는다는 건 쉼없이 지속된다…사랑이란 꿈이고 바람이고 젊음이다. 형용사다. 늘 바뀌고 변하고 사라진다. 사랑이 형용사가 아닌 세상에 살고 싶다. 살아오면서 사랑하나 갖지 못했던 이유는, 늘 동사로 늙어가는 내 추함 때문이다. 늙어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알고 싶다.
#주어-술어 호응
비문(非文). 주어와 술어가 서로 호응하지 않는다. 문장이 아니다. 문장의 최소 요건은 주어와 술어가 서로 짝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문을 없애라
큰 소리로 읽어가며 고쳐라
문장을 써 놓고 퇴고하는 단계에서 비문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서 읽는 것’이다.
말하듯 쓴다. 잘게 나눈다. 주어를 길게 쓰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어가 긴 말에 익숙하지 않다. 말이나 글의 중요한 정보는 서술어에 주로 들어 있다. 우리말의 서술어는 뒤에 나온다.
#멋은 어디에?
서술어가 없다.
이런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모를 정도다. 글이 어지럽고 낯설다. 왜? 말하는 것처럼 쓰지 않아서다.
너무 꾸미려 하면 본질이 보이지 않는다. 생경하고 난삽하면 주제의 맥락에서 벗어나게 된다. 주제를 벗어나지 않게 쓰려면 글이 단순하고 강직해야 한다.
우리글의 단순한 형태는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다.
무엇이 무엇이다/ 무엇이 어떠하다/ 무엇이 뭔가를 한다
글을 처음 쓸 때는, 위의 세 가지 형태 내에서 문장을 완성하는 연습을 해 보라. 되도록 단문으로 끝내라.
꾸미는 말, 꼬이는 말, 장식하는 말, 복잡한 구와 절이 포함된 말은 모두 버려라. 그런 말은 문장을 자유자래로 구사할 수 있을 만큼 훈련이 되어 있을 때 써도 된다. 어설프게 수식하지 마라. 글이란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좋은 것이다.
멋 부리지 마라
#다이어트 글쓰기
There is no such things as good writing, only good rewriting.
좋은 글쓰기라는 건 없다. 오직 좋은 고치기만 있을 뿐.
글에서 군살을 빼라
#독자의 입장이 되라
독자의 입장에서 의문을 제기하라
#독자의 이해를 구하지 마라
너무 친절하게. 사족이다.
너무 친절하게 설명하지 마라
#글은 이어진 사슬이다
앞에서 낸 수수께끼는 뒤에서 반드시 풀어라
#시작은 어떻게?
시작은 튀게 하라
#팁을 받으려면?
끝에 한 방이 있어야 한다
#사전 찾기
오른손으로 글을 쓸 때, 왼손은 사전을 찾아라
칸트가 말했듯이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이긴 하지만 생각하는 바에 관해서도 자유로운 존재는 아니다. 나는 지금 무척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생각들은 내가 만들어 가진 게 아니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갖게 된 것이다…
그런데 17세기 인문학자 스피노자가 강조했듯이 사람은 모두 자기 생각을 고집한다. 나 역시 지금 갖고 있는 생각을 고집한다. 흥미롭지 않은가? 내가 만들어 갖거나 선택한 것이 아님에도 나는 지금 무척 많은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생각들을 고집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고집하면서 내 삶을 살아간다. 만약 내가 지금 고집하는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래서 내 삶을 그르칠 수 있다면?
여기서 잠깐, 우리 몸과 생각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리 몸은 건강하지 않을 때 대부분의 경우 통증을 느끼거나 열이 오르는 등 자각증세를 보인다. 몸은 건강하지 않을 때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생각은? 몸이 병에 걸렸을 때처럼 잘못된 생각을 가졌을 때에도 자각 증세를 보일까? 가령 히틀러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자각했을까? – 홍세화, 『거꾸로 생각해 봐』
#술 취해서 썼냐?
한 말 또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