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정리를 하다 발견한 ‘꼬마’ 사전! 솔이가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수업시간에 만든 나만의 사전을 찬찬히 펼쳐본다.
그냥 사전(?)
남길 단어들: 방학, 자유, 그리다, 손, 게임.
없어졌으면 하는 단어: 개학, 시험, 결정, 돈, 가뭄.
방학: 만약 방학이 없어지면 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되니까.(방학중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도 참가할 수 없음)
자유: 내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어야지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
그리다: 역시 취미생활로는 그림 그리는 게 최고다.
손: 손이 있어야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게임: 집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통해 만나서 놀 수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개학: 개학 전날밤에 잠이 안온다.
시험: 시험에 압박감에 스트레스 때문에.
결정: 친구 중에 결정장애(?)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시간을 많이 낭비한다.
돈: 이 세상에 돈 같은 게 없었더라면 갈등 같은 건 안 일어났을 거다.
가뭄: 비가 안 온다면 더운 날에 나가서 물놀이를 할 수 없게 된다.
“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이 없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고
있을 것이 없고 없을 것이 있는 세상이 나쁜 세상입니다.”
있음과 없음으로 참말과 거짓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아주 쉽게 들려주던 윤구병 선생의 『철학을 다시 쓰다』말씀을 잠시 돌아보게 만든다.
‘소유, 계획, 판단 없음’의 삼무의 지혜도 함께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