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중학교 가을축제 용유제.
2시 공연시작을 앞두고 조금 일찍 도착, 잠깐 학교주변의 둘레길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먼저 즐겨본다.
도장산길에 눈여겨 보아두었던 생태뒷간도 다시 제대로 둘러보고…
학교의 변천사가 한 눈에 들어오는 벽보 졸업생 사진들. 작은 학교의 큰 역사가 한 눈에 보인다.
공연에 앞서 먼저 복도에 전시된 아이들의 작품을 먼저 감상해본다.
전교생 15명! 전시 작품으로 전교생들의 뚜렷한 개성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모습들이 전시장에 그대로 살아 있다. 작은 학교에서나 가능한 풍경이다.
자화상 소묘 작품들. 각자의 개성을 스스로 잘 그려내고 있다.
미래의 모습을 그려본 캐리커쳐들. 개성도 뚜렷하고 꿈도 뚜렷하다.
시화전? 아이들의 생각을 제대로 엿볼 수 있다.
나는 회사원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학생으로 학교에 취직 되었습니다.
퇴근을 하고 나면 숙제라는 야근을 합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길이 있다
나도 내 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가면
내 꿈을 만나겠지
NG 없이 찍은 영화 없듯
실수 없는 인생도 없겠지
되돌릴 수 없는 인새의 NG들
그래서 더 소중한
내 인생의 순간순간들
7살 때 나는 뭐든지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12살 때 좋아하는 일이면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16살 현재 나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10년이 지난 후 나는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전시 관람 후 시작된 공여 관람.
Maroon 5의 Sugar를 우쿠렐레 반주와 상큼한 목소리로 멋지게 들려준 가람&솔.
이어지는 1학년들의 댄스 공연.
2, 3 학년의 댄스 공연
2학년 오카리나 합주
3학년 효상이의 노래
2,3학년의 영어 연극, Happy Together.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함께 하는 즐거운 공연들이 이어진다. 작은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즐거운 축제를 아이들과 함께 즐겨본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