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사방 하늘이 구름 가득, 아침 하늘에 뭔일이라도 난나 싶다.
하지만 뜻밖의 하늘풍경도 별일 아니라는 듯,
열심히 제 할일 하는 마당밭 식구들은 늘 그러하듯이
가을준비와 한해 마무리를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다.
뜻밖의 하늘 풍경을 바라보니. 문득 세상살이에도 뜻밖의 일들로 가득하지만
지나고나면 뜻밖의 일도 실은 지나가는 일들뿐, 전혀 뜻밖이지 않은 일이지 않나 싶다.
그냥 지나가는 일들일뿐 단지 내가 미처 생각치 못한 일들일뿐,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되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여여(如如)! 더도말고 덜도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운 휴일 하루를 보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