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아침 하늘은 천고마비의 계절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고.
아침안개는 아침 햇살을 피해 모두 도장산으로 몰려들었나보다.
달개비들이 마당두엄 자리를 가득 차지하고.
마당밭 한 켠에 자리를 차지한 자생초 하나.
‘쥐손이풀’ 이란 쉬운 이름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는 ‘이질풀’. 꽃만 보지 말고 잎을 보면 금새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쉬운 것 놔두고 어려운 것 찾아 헤매는 게 어쩌면 ‘헛공부’일지도…
아이들을 도시로 내몰고,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고, 돌아오더라도 불쑥 선거판에 돌아오고….’헛 돈’을 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허투로 들리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 어머니의 작은 마당밭에서 삶의 지혜를 열심히 배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