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비소식에 장마 아닌 장마로 비줄기가 이어지는 일요일 아침. 잠시 비가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아침안개들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사이 잠시 청경우독 아침글밥을 챙겨본다.
“모든 오래된 것은 머지 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디지털기술문명의 시대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는 살아있다! 라는 이야기를 힘주어 말하는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격한 제목에 이끌렸던 책 하나.
디지털을 금지하니 오히려 부모들에게 더 인기가 있다는 캠프이야기.
TV 리모콘 하나면 온갖 채널이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지나친’ 편리함이 독이 되어 노래 하나 제대로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
아날로그로 충만한 농촌의 모습이 어쩌면 새로운 미래의 모습이 아닐지,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오래된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