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제당’ 마을제사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나선 아침산책길.
동네를 지나 산제당골 입구로
한번도 들어가본 적 없는 동네골짜기.
막상 들어서니 길도 모르고 길도 보이지 않고, 하는 수 없이 물길로.
물길도 막혀 산길을 찾아보지만
결국 다시 물길로.
한참을 올라가보지만,
‘산제당’ 건물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린다.
동네 어른분께 먼저 한 번 여쭈어보고 다시 와야겠다.
발가락 슬리퍼 대신 장화도 제대로 신고서.
여름은 여름. 골짜기를 나오자마자 아침 더위가 벌써 시작되었다.
아침일찍부터 동네 꼬마 손님들과 아이들은 물놀이 시작.
다음주 개학을 앞두고 이제 더위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날도 얼마남지 않은 듯 싶다.
휴가사즌 막바지, 아이들에겐 주말을 시골 개울가에서 보내는 것만큼 행복한 시간도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