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익는 아침.
다 여문 마당밭 옥수수들이 너무 익기 전에 따서 솥에 찌고 택배 포장준비하고,
아침 일찍 준비를 해본다.
어머니랑 옥수수 작업 마치고 잠시 둘러보는 마당밭.
당귀들이 준비해 둔 ‘꽃봉우리(?)’들을 뽑아 올리고 있다.
신기방기…꽃 피우는 방법도 제각각. 저리 어렵게 피우는 이유가 무얼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게 더 많은 자연의, 생명의 신비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깨달음은 무지에 대한 깨달음이 아닐까 싶다.
두리번두리번 당귀 구경으로 호기심을 키워본다.
이젠 아침저녁이면 가을 기운이 완연한 계절의 변화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메밀꽃 익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