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아랫동네 선배의 요청에 동네가이드 ‘예행연습’으로 고2청소년 손님(?)들과 잠시 문장대야영장 산책로 탐방에 나선다.
간밤의 폭우로 물놀이는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장각폭포를 목적지로 산책로 걷기에 나선다.
곳곳에 들꽃도 피어있고
가로수 나무들도 많고
오미자밭에 아로니아밭에 마음만 먹으면 볼거리가 가득.
하지만 마음이 없으면 모두 하잘 것 없는 것들뿐이니,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가 보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아이들과 겨우 도착한 장각폭포.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며 물보라가 이는 폭포 아래는 천연 에어컨이 시원하게 가동중이다.
역시 제대로 된 ‘동네가이드’를 위해서는 이야기보따리고 제대로 잘 만들어두는 게 먼저일 듯 싶다.
동네마다 숨어있는 ‘동네이야기사냥군’이 먼저 되어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잘 풀어내야 제대로 된 ‘동네가이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