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온동네사람들이 모여 공동작업을 하러 동네 납골당 묘소로 향한다.
구구절 동네제사(망제)로 모시고 있는 후손무친의 옛어른들을 모시는 납골당 단장을 위해 여럿이함께 한다.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갈 뻔도 했지만,
여럿이함께 머리를 맞대고 손발을 맞추니
금새 일모양새가 잡혀간다.
잠시 휴식과 목도 축이고,
담배꽃 구경도 잠시.
묘소의 떼도 새로 입히고
울타리로 새롭게 단장한 동네납골당 묘소.
일을 마치고 나니 그래도 뿌듯하다.
땀도 흘리고 출출한 배도 채우고
시원한 마무리로 멱도 감고.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짜릿한 시원함!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