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개 자욱한 아침, 온사방이 희뿌옇다.
가까운 산봉우리들만 얼핏얼핏 보이는 모습이 마치 구름 속 신선들의 마을같은 풍경이다.
이른 아침 부지런한 농부님들에게는 흔한 일상의 풍경들이니,
어쩌면 세상에서 신선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아침마다 이런 풍경을 맞이하며 살아가는 늙은 농부야말로 신선이 아닐지…오불여노농! 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
이른 아침 고모님 블루베리 농장 일손 거들러 가시는 어머니 모셔다드리고 오는 길
여름철 아이들 전용 수영장인 다리 밑 한복판에 장마비에 모래섬이 생겨났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도 여럿이 함께하면 대단한 일을 거뜬히 해내는 법이니, 사람도 여럿이 함께하면 무슨 일이든 이루지 못할까 싶다.
몽유도원도 같은 아침 풍경에 마당밭 도라지꽃 구경까지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