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공개 참여를 위해 찾은 화북중학교. 학부모 대기장소인 도서관 앞의 작은 문구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우리가 꿈꾸는 삶을 사는 것이다.”
1학년 8명,
2학년 4명,
3학년 3명!
4월1일 학생수 16명! 분교격하기준 15명을 간신히 넘어섰지만 다시 15명으로 줄어든 전교생.
수업시작전 교장선생님의 부탁 말씀이 빠지지 않는다. 통폐합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짧은 인사말을 마친다.
때마침 통폐합위기 상황을 알리고 동문들에게 알릴 수 있는 플랭카드 제작을 위한 좋은 문구가 없냐는 동문회 사무국장 친구의 긴급 호출까지.
작은학교의 꿈과 미래를 이어갈 아이들의 꿈이 과연 뭘까? 생각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
호기심을 달래보려 교실 구석구석을 살펴보다 발견한 뜻밖의 답? ‘장래희망: 무’!
학교통폐합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서라도 , 먼저 아이들이 저마다 꿈꾸는 삶을 위한 꿈을 찾을 수 있는 ‘작은학교’이길 바래본다.
우리는 33명의 전남의 작은 학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