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옆집에서 살기. 박은진·박진형. p261
#도서관은 햇빛이다
도서관은 아이를 키워주는 햇빛이다
##도서관 옆 우리 집
#도서관 옆집으로 이사 가다
맹모삼천지교? 아이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
“나를 키운 것은 동네 도서관이었다”-빌 게이츠
#도서관 가기 싫어하는 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아이와 도서관에 갈 때 종종 범하지 쉬운 실수가 있다. 그건 바로 ‘아이의 눈’을 간과하는 것이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어떤 것을 하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어른도 재미없으면 안 하는데 아이라고 다르겠는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을 권유하는 것은 강요에 불과하다.
‘아빠는 책이 좋을지 몰라도 나는 재미없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하지 말았어여 할 말을 그때는 몇 번이나 했다. 무지와 조바심 때문이었다.
책 읽기 권유? “자기가 너무 욕심 부리는 거 아냐? 내가 좋아하는 책을 자기한테 주고 도서관에서 읽으라고 하면 읽을 거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와 엄마의 따뜻한 교감을 위한 과정이지,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밑거름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히겠다는 생각은 곱게 접어서 집에 두고 도서관 나들이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재미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도서관 가기 싫단 말이야. 아빠 혼자 가.”
아빠가 책을 읽도록 강요했구나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도서관은 일단 재미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욕심을 크게 냈다는 걸 깨달다. 억지로 책을 읽게 하고, 무조건 오래 있으려 하는 것도 내 욕심일 뿐, 아니의 바람은 아니었다.
‘어린이미래관’. 일본 교도의 도서관 찾아가는 길? 내가 맞는 길로 가고 있나 싶을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의 목소리는 컸다. 도서관 앞에 있는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왜 도서관 이름을 ‘어린이미래관’으로 지었는지 알 수 있었다. 놀이터와 운동장까지 함께 갖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 도서관은 재미있어야 한다. ‘찰리의 초콜릿 공장’처럼.
#도서관에서 노는 방법
흥미도, 관심도 없는 책 읽기를 강요당하면 오히려 반발심만 생겨 책을 더 멀리하게 된다. 도서관 옆집에 살면서 가장 우선해야 할 건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대해 익숙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절대 책이 우선이 아니다.
우리집 거실처럼, 화장실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하루 아이패드 할 수 있는 시간은 15분. 집이 아닌 도서관에서만 할 수 있다.
#책 읽는 습관
도서관 옆으로 이사 온 것은 하나의 선택. 그 선택의 결과로 삶에서 바뀐 부분들이 있다…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전보다 많아졌다는 점이다.
‘아침독서운동’. 취지는 상당히 좋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꼭 이상적인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 ‘책=교과서’로 생각하고 교과서 이외의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반문하는 학생들도 있다.
책 읽기는 습관. 습관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형성되는 것. 어린 시절 책에 대한 즐거움 경험은 독서를 평생 습관으로 만든다.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독서통장과 명예의 전당
도서관에 돼지저금통. 읽기만 하면 100원, 독서감상문을 작성하면 300원을 받아 저금. 현금 대신 쿠폰.
#도서관에 가면 생활비가 절약된다.
여름에도 더위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도서관 나들이
#도서관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우리는 북패밀리다
#가족독서모임을 시작하다
#책은 가족을 묶는 매개체다
#가족특별법을 제정하다
10.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일요이에는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간다.
#글 읽기에서 글 쓰기로
우리 부부의 책 쓰기는 결실을 맺었다.
“엄마, 나도 책 쓰고 싶어요.”
##우리는 도서관에서 행복을 만났다
#Book-Free, Wifi-Free
책도, 인터넷도 도서관 나들이
#지식의 숲에서
#가족을 위한 최고의 재테그
도서관을 삶의 한 영역으로. 최고의 재테크는 가족과 도서관에 가는 것이다.
#흐릿한 잉크가 오래간다
‘명확한 기억력보다는 흐릿한 잉크가 오래간다’는 중국 속담.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기록을 한다…도서관은 이러한 기록의 역사를 모아놓은 곳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리고 기록은 영원하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우리는 도서관에서 산다
가족의 위기 시대? 도서관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훌륭한 방법을 가르쳐 준다.
#가족을 꿈을 찾아서
“너도 가족을 위해 뭔가를 남겨줄 게 필요하지 않겠니?”
뭔가를 남겨준다는 것이 통장에 찍힌 높은 숫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을 남기고 싶었다. 내가 가족에게 남겨주고 싶은 말은 ‘서로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갖고 도왔다’는 것이다. 가족은 서로 도우면서 크고 자라야 한다. 우리는 한 팀이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서로 꿈을 이루도록 도울 수 있을까? 그 방법에 대해 나는 고민했다. 그리고 도서관 옆에 사는 지금, 나는 그 답을 어느 정도 찾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