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초등학교 입석분교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봄운동회(사진모음).
무얼하나 조용히 다가가보니 운동장에 피어난 벼룩이자리 꽃구경을 하고 있는 아이들. 손에는 벌써 꽃다지 꽃송이가 한가득하다.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모든 아이들이 모여도 분교운동장이 넓기만 하다.
1학년, 3학년, 4학년, 6학년 교실만 있는 입석분교.
그래도 줄 맞추고 서서 준비운동을 하려 간격을 넓혀서니 운동장이 꽉 차 보인다.
운동장 한 켠에 벌써 학부모를 위한 바베큐파티 준비 완료.
유치원 막내들의 달리기를 시작으로 운동회를 시작.
청팀백팀 대신 언니오빠동생들이 한데 어우러진 조별로 나누어 본격적인 운동회 게임들이 시작된다.
이겨도 즐겁고 져도 흥겨운 운동회가 한바탕 펼쳐진다.
언니오빠 따라 나온 아기들에겐 운동장 모래장난이 최고다.
점심과 함께 어린이날 기념 봄운동회가 끝나자 이어지는 어른들의 즉석 족구시합.
선생님 vs 학부모, 윗동네 vs 아랫동네. 쟁쟁한 족구 실력엔 형님 아우, 선생님 학부모 구분이 없다.
아이들못지 않게 어른들도 신나는 봄운동회. 엄마아빠의 귀가 시간은 아이들의 하교 시간보다 한참 늦어진다.
엄마아빠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게 당연지사.
“우리(엄마아빠)가 더 즐거웠다!”